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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8/11 새벽에 문득 by 함장 (38)

새벽에 문득

무료한 나날에 저녁 일찍 잠들었다가

새벽에 문득 잠에서 깨면.

누군가의 품이 그리워 어딘가로 달려가고 싶건만.

결국.

아무도 없음을 깨닫고 창가의 달빛만 바라본다.

언제 어디든 갈 수 있건만.

나는 그저 묶인 채 어디도 갈 수 없는 존재로구나.

지독한 외로움도 결국

사람이 그리워서 못내 해결될 수 없는 또아리.

그 속에서 나는 숨죽여 거리를 달린다.

노랫말처럼.

한땐 목숨같던 나의 사랑도.

그저 스쳐가는 찰나의 바람.

그래, 바람에 날리려. 그렇게 달리는 지 모르겠다.

체온이 그립고, 따스한 속삭임이 그립고.



사랑이 그립다.

Posted by 함장

2006/08/11 23:09 2006/08/1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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