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가 안 읽힌다. 쓰던 도중에 이리 된 것이니, 블로그 문제인지, 계정 문제인지도 모를 뿐더러, 어디를 손대야 할지도 모르겠다. 계정 전부 삭제해 버리고, 새로이 설치해야 되는가 싶긴 한데, 바쁘니 손을 못대겠다.
문제는 아직도 옛 사랑을 그리며, 새로이 만나는 사람들이 익숙해 질수록, 정감이 가고, 설레기도 한다는 점이다.
내가 사람들에게 마음 놓고 옛사랑 얘기를 하는 것은, 추억하는 행복도 있지만, 이젠 잊혀져갈, 잊어야 할 사람이기에, 그리고 그렇게 잊혀졌기에. 그렇게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었을 것이다.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아니라, 과거에 안주하고 있으며,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나가기엔, 내가 너무 초라하다.
그만큼 행복하게 살았으면, 뭐가 또 아쉬워서 새 삶을 갈망하는 걸까.
충분히 행복했고, 충분히 아팠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게 내 삶이어야 하지 않을까?
가보지 못한 길도 아니거니와
다시 가야만 하는 길도 아니거늘.
어쩌면 잊혀진 영원의 기억을 나 혼자 간직하려 발버둥치려는 것인지도 모른다.
구원조차 없는 끝없는 나락의 허무.
그 사이로 피식 새어나오는 웃음은 자신에 대한 관용도, 비웃음도 아닌.
연애시대의 감우성이 자꾸 눈에 밟힌다..
Posted by 함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