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한 나날에 저녁 일찍 잠들었다가
새벽에 문득 잠에서 깨면.
누군가의 품이 그리워 어딘가로 달려가고 싶건만.
결국.
아무도 없음을 깨닫고 창가의 달빛만 바라본다.
언제 어디든 갈 수 있건만.
나는 그저 묶인 채 어디도 갈 수 없는 존재로구나.
지독한 외로움도 결국
사람이 그리워서 못내 해결될 수 없는 또아리.
그 속에서 나는 숨죽여 거리를 달린다.
노랫말처럼.
한땐 목숨같던 나의 사랑도.
그저 스쳐가는 찰나의 바람.
그래, 바람에 날리려. 그렇게 달리는 지 모르겠다.
체온이 그립고, 따스한 속삭임이 그립고.
사랑이 그립다.
Posted by 함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