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주적'을 두는 이유에서도 밝혔지만. 생각이 달라서 '적'이 아니라 원칙을 어겨서 '적'으로 간주해도, 그 놈의 피아구분에 대한 시각은 '노빠이자 유빠인 사람'의 틀을 벗어나기 어렵더군요.
사람 사는 게 그런가 봅니다.
부동산의 원칙은 불로소득이기 때문에, 그리고 이 나라의 땅 덩어리가 좁기 때문에.
거래로 인해 소득을 내는 대상은 안 됩니다.
이게 정책 잘못일까요?
아니면 국민 대다수가 저 원칙을 무시하기 때문일까요?
정책이 시원찮아서 국민이 무시하는 걸까요?
대답은 뻔하죠.
그리고 이렇게 되면 국민 대다수를 적으로 놓고 덤벼야 하는 상황이 옵니다. 재밌죠? 민주주의 국가인데.
전 아직도 노빠이자 유빱니다. 정책을 펼치는데, 내가 던졌던 표. 그 원칙은 안 져버렸거든요. 실망이요? 일 없음다.
땅값이 올랐든, 집값이 올랐든 그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 그리고 그 중 하나인 제게 돌아옵니다. 표에 대한 후회요? 2002년으로 돌아가도 다시 노무현 찍을 걸요?
대학 다니면서, 취업난에 대해 정부를 욕하는 대학생과, 그러면서도 묵묵히 토익책'만' 붙잡고, 공무원 시험 준비, 고시생들을 바라보면 할말을 잃습니다.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공무원 사관학교'라는 대학의 카피는 대학인가 학원인가 의심합니다.
우리는 이런 나라에 살고 있어요.
가진 자든, 못 가진 자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조금'을 '공화'를 위해 내 놓을 생각을 못하는 천민자본주의자들로 가득찬 나라.
가끔은 국민 대다수와 맞짱 뜨고 싶은 충동이 불끈 솟습니다.
물론 평화적으로 말이죠.
피아 구분은 '나와 다름'이 아니라. '자유 민주 공화국'의 원칙에 어긋나는 사람들과 구분하는 겁니다.
자신이 '자본의 논리'와, '시장 경제의 원칙'을 마치 복음과 같이 전파하고 있다면. 그리고 그 속에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그 보호를 위한 '자유 민주 공화' 헌법의 의미를 무색케 하는 논리를 간파하지 못 한다면.
적이 될 수밖에 없죠.
Posted by 함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