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일 전 날인데, 그저 생일 케이크가 먹고 싶은 녀석이 어서 빨리 불끄라고 성화여서 아버지 생일 전날에 해결해 버렸죠.

둘째 손녀는 촛불이 마냥 신기한 듯 쳐다 봅니다.

형은 자기 딸이 노래하는 모습에, 아버지에게 손녀가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사실에,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얼씨구, 지 생일도 아닌데 할아버지보다 먼저 봅니다?

둘째 조카는 사진기가 신기한 듯 쳐다 봅니다.

첫째 조카도 마찬가지군요.

아버지도 오랜만에 가족이 모이니 즐거우신가봅니다.

어머니도 두 손녀의 재롱에 즐거운 듯, 하긴 재미없는 삼부자 속에서 평생을 보내셨으니.

첫째처럼, 요 녀석도 얼마전에 병원에서 큰 수술을 했죠.

그래도 둘다, 개구지게 클 겁니다.

오전이 되자, 비가 대충 그치면서 가까운 온천으로 갔습니다.

장마인데도 싱그러운 느낌도 들고.

고향다운 운치도 나고.

신선이 따로 없죠.

여름 피서지로도 딱이라니까요.
Posted by 함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