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story 쫑파티 후기

지지난 주 금요일에 홍대 Daum Office에서 Tistory Beta-testing 쫑파티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쫑파티라는 단어를 선호하진 않지만 - _-)a) 신어지 님과의 약속도 약속이거니와 거의 개점 폐업인 상태의 블로그를 2007 우수 블로거로까지 선정해 준 Tistory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할 길이 없어서 냅다 Beta-testing을 했기 때문에 마음 한 켠 부채를 청산하기 위해 놀러 갔습니다.


티스토리 양과자

깔쌈한 양과자가 덩그러니 놓여 있더군요. 손가락으로 T 중앙을 푹 찔러 넣고픈 충동이....(그런 것 따위가 생길리가 - _-)a)


홍대 Daum Office는 처음인데 요런 예쁜 '일제' 차량(?, 일제가 아닐 수도 어쨌든 핸들이 우측에 있으니 섬나라 차량)이 놓여져 있더군요. 홍대 주변이야 워낙 일본 문화가 판치는 곳이니 아마 그에 맞춘 듯 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 차량의 용도는 커피 타임을 즐길 수 있는 뭐 그런 용도 같은데 사람을 빙~ 돌아가게 만들어 놓아서 좀 불편한 감이 있었지요.


롤링 페이퍼 대신에 참가자가 제공한 사진들로 포스트잇을 담아갈 수 있는 폴더를 만들어 놓으셨더라구요. 덕분에 제 사진 한 장 건지고 몇 몇 처음 뵙는 분들과 지인들의 '방가' 메시지를 얻어올 수 있었습니다. 블로거 모임에 6년 정도 나가면서 깨달은 건 '많은 분'들을 알기 보단 '한 분'이라도 얼굴과 닉네임을 매치 시켜서 알아두는 게 서로에게 '피곤하지 않은' 인간 관계를 만들어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역시 이 날도 그냥 조용히 있었지요. 물론 제가 얘기하는 '조용히'는 영업 전선에 뛰어들지 않았다는 이야기일 뿐,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여전히 제 목소릴 기차 화통을 삶아 먹은 듯 합니다.


일부러 굶고 갔는데 우왕국. 죠낸 맛난 아이템들이 득시글 했어연. ㄱㄱ ㅑ~


젓가락까지 이렇게 세심한 배려를 한 것에 대해 준비하셨던 여러분께 모두 감사를 (사실 베타테스트를 급조로 허겁지겁 해서 민구스러웠다능). 저 리본으로 묶인 젓가락이 넘 심플하고 예뻤다능.


'자칭' 샨새교 교주님입니다. (아시죠? tistory 한글 입력으로 치면 샨새교 되는거?) 이 분은 저를 상당히 고깝게 여기셨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물론 저 같은 일개 블로거를 고깝게 여길만큼 한가하셨을 리가 없지요. 엄청 바쁘셨고, 말씀도 얼마나 잘 하시던지 레크레이션 강사 뺨치겠더이다. 제가 돌발퀴즈 'wysiwyg.css' 정답을 불렀을 때 full words까지 요구할 때 그 고까워하셨던 눈빛또한 기억하겠나이다. ㅋㅋ

사실 Tistory와 같은 서비스에서 일종의 팬 문화랄까? 충성도 높은 사용자 층을 바라고 생겨난 '자연스러운' 마케팅 현상 - 마케팅이란 단어가 너무 차가운 시선이 아닌 CS 측에서도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현상이라는 점을 명확히 해두고 싶어요 - 이라고 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늘 '무언가 조금 독특한' 것을 바라는 Tistory User로서 샨새교 문화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고 볼 수 밖에 없어요.

뭐랄까... '난 Tistory를 써!' 하는 브랜드 종속적인 내가 아니라, '난 개별의 독립적인 인격체'야! 라고 외치기 위해서 블로그를 하는 저로서는 저런 '소속감'이 조금 낮선 풍경이기도 해요. 이게 좀 골 때린 게, 예를 들어 Tattertools를 쓸 때도 '우리는 태터유저'라는 소속감이나 '우리는 블로거'라는 소속감에서 사람들을 그러모으는 풍경에 늘 노출되고 익숙해질 법 한데도 실상은 그렇지 않거든요. 게시판에 글을 쓰든 블로그에 글을 쓰든 우리는 '글을 쓰고 사진을 보여주려는 사람'일 뿐이라는 걸 가끔 잊고 마케팅을 하는 것 같아요.

이건 솔직히 이 나라 폐해이기도 한데 - 씨바 도대체 전국에 '경영학사'로 졸업하는 인구가 한 해에 얼만가효? - 전부 경영마인드가 몸 속 깊숙이 박혀 있으니 자꾸 시장세분화하고, 고객을 충성시키기 위해 무언가 아이템을 만들고, 시장을 개척하고, 사람들을 '종속'시키고.... 이게 무슨 하나의 공식처럼 전 인구의 머리에 깊숙히 박혀버리는 건 아닌가 솔직히 두려워요.

물론 이건 부정적인 측면만은 아니에요. 현대 사회에서 이런 social network로 분명 외로움을 치유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어쨌거나 Tistory 베타테스터를 모아서 '노고'를 치하해준 Daum에 감사해요. 저도 밤샌 보람을 맛난 빵과 스시들로 가득 채우고 돌아왔어요. 더군다나 몇몇 새롭고 위대한 블로거 분들을 뵙고 기억할 수 있어서 제겐 더욱 의미있는 날이었죠. 잠깐 잠깐 스쳐가던 온라인 유명인들을 볼 수 있는 오프라인 미팅의 메리트는 정말 삶의 활력이랄까요?



즐거운 쫑파티였습니다. 돌아올 때 비가 떨어지기 시작해서 폭주했다능.

결론은 빗길에서 안전운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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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장

2008/08/11 15:00 2008/08/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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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티스토리 2008 베타테스트 쫑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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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스토리 2008 베타테스트 쫑파티 2008. 8. 1 티스토리 베타테스트 관련 글 ① 새로운 티스토리, 그 첫 느낌 ② 티스토리 에디터의 새로운 기능들 ③ 티스토리 에디터 하단 설정창에서 보완해야 할 점들 ④ 나만의 티스토리 관리 센터 Old & New ⑤ 티스토리 에디터에서 서식 만들기 ⑥ 새로운 기능을 활용한 글 작성 :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리뷰 ⑦ 새로워진 티스토리 플러그인 관리 ⑧ 좋은 포스트 작성을 위한 티스토리 활용 팁 ⑨ 티스토리..

  2. 티스토리 '베타테스터 쫑파티' 참가 후기

    Tracked from 언제나 공사중! 2008/08/11 23:25 Delete

    오늘 티스토리 베타테스터의 쫑파티가 있었습니다. 바꿔 말하면 쫑파티를 했으니 이제 베타는 없습니다. 정식만이 있습니다. 다만... 정식의 오픈일은 11월이라는 기쁜!소식이 있습니다. 뭐, 오늘 쫑파티에서 얻은 것은 이번에 꽤 많이 변경된 사항들이 베타테스터들에 의해 몇가지는 수정되고, 몇가지는 롤백(?)되는 현상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티스토리 vs 베타테스터의 대결은 베타테스터의 승리로 이어졌다는 말이죠. -_-a 참가를..

  3. 티스토리 베타테스터 쫑파티에 다녀왔습니다~

    Tracked from 김치군의 '내 여행은 여전히 ~ing' 2008/08/13 12:34 Delete

    안녕하세요- 불성실 베타테터스터의 최고봉 김치군입니다.-_-;; 상암쪽에서 약속도 낮에 있었고, 마침 홍대에서도 쫑파티를 하기에 베타테스터 참여는 거의 안해놓고서 쫑파티는 갔었습니다 ㅠㅠ...;; 일단 여기서 사죄의 말씀을 한번 드리고.. 그래도, 참석은 했으니..이해해 주세요 ㅎㅎ;; 홍문관 입구부터 안내를 하는 배너들이 많이 있더군요. 안내를 받아서 도착하니, 또 이렇게 쫑파티 배너가 있네요 ^^.. 홍대는 전 2시간 걸리니까.. 먼길 맞습니다..

Comments List

  1. NoPD 2008/08/11 15:28 # M/D Reply Permalink

    그러고 보니...
    그런듯 하기도 하군요 ^^;;
    (별 생각없이 사는 노피디군이라...)
    출장나와서 리플달며 여기저기 들쑤시는걸 보면 말이죠 ㅎ

    1. 함장 2008/08/11 15:57 # M/D Permalink

      오옷! 출장에서 리플쓰기신공! ㅋㅋㅋ

  2. 신어지 2008/08/11 15:44 # M/D Reply Permalink

    코닥 사진기 생긴 것 만큼 사진도 잘 나오는군염.
    이번 스킨도 깔끔하니 보기 좋다능.

    1. 함장 2008/08/11 15:57 # M/D Permalink

      이 스킨도 급조한 거라능 ㅋㅋ

  3. 데굴대굴 2008/08/11 23:26 # M/D Reply Permalink

    저도 저 케익에 손 꼽고 싶은 욕망이 있었습니다. -_-a

    1. 함장 2008/08/12 16:00 # M/D Permalink

      오옷! 같은 욕망이 불끈 ㅋㅋㅋ

  4. 무진군 2008/08/12 09:40 # M/D Reply Permalink

    멋진 목소리의 함장님...>_<
    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케잌을 바라보는 블로거의 마음은....한결(?)같군요..ㅋㅋ

    1. 함장 2008/08/12 16:00 # M/D Permalink

      왠지 느껴지는 동질감이랄까요? ㅋㅋㅋ

  5. 김치군 2008/08/13 12:34 # M/D Reply Permalink

    저 케잌...

    저 처음에 실수로 가져갈뻔했습니다 ㅋ...

    먹고싶었는데;;

    1. 함장 2008/08/13 15:14 # M/D Permalink

      저도 먹어보고 싶었다능 ㅋㅋ

  6. Vex 2008/08/16 23:28 # M/D Reply Permalink

    홍대 오피스도 나름 괜찮지. 퇴근 후엔 확실히 젊음을 느낄 수 있다더군. 하지만 난 제주가 더 좋아 ㅋㅋ

    1. 함장 2008/09/15 19:13 # M/D Permalink

      나도 제주가 더 좋앙

  7. 아크몬드 2008/09/16 11:25 # M/D Reply Permalink

    함장님 홈페이지(?) 정말 오래간만에 들렸습니다.
    티스토리 베타테스트 하셨군요~ㅎㅎ

    1. 함장 2008/09/17 09:31 # M/D Permalink

      우왕! 넵. 아무래도 티스토리 떠나야 할 듯 ㅋㅋ

  8. 비밀방문자 2008/09/16 14:55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함장 2008/09/17 09:31 # M/D Permalink

      넵. 라이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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