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꿈에, 그 애틋함의 재 발견


가사를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정현은 참 애틋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가수다.

군대에서 데뷔 앨범을 들으며 얼굴이 참 궁금했던. - 내무실에 TV 따위가 있는 현대와 다르단 말이다 - 도대체 어떻게 생겼으면 이런 목소리가 나올까 했으니 말이다.

대중가요치고, 그리고 멋진 작사가 옆에 끼고 애절하지 않은 노래 없겠지만. 가수의 목소리란 것은 그걸 얼마나 잘 나타내는가가 관건이 아닐까?

2002년 6월. 월드컵으로 정신 없고, 몸뚱아리 하나로 서울로 올라와서 정신 없던 그때. 이 곡이 나왔나보다.

그래서 이런 곡을 놓쳤나 보다.



며칠 전 회사 직원 생일이라 술자리를 갖고 노래방을 갔다가 그 직원이 선택한 이 곡을 듣게 되었다. 그렇게 듣다가 눈시울이 붉어졌다.

노래방의 묘미랄까? 가사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듣고 있다보니 새삼 '작사'라는 것이 가지는 힘이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



꿈에라도. 그래 꿈에라도.



아직도 평생 결혼해서 함께 살아갈 사람은 친구처럼 편안하고, 사랑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공유하는 희망을 벗 삼아.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진리라고 느낀다.

그런데도.

이런 박정현의 목소리를 빌어.

그 애틋함을 느끼며.

잠시나마 공유했던 우리의 사랑과.

그 지나가지 못한 사랑이 아직도 가슴에 박혀 아련한 그리움을 자아내는.

그래서 사랑하지 못하는.



맨 마지막 노랫말처럼.

이제 다시 '사랑'에 눈을 떴는데.

Posted by 함장

2006/10/24 21:37 2006/10/2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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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먼욺의 생각

    Tracked from distanthowl's me2DAY 2008/11/10 01:56 Delete

    박정현 - 꿈에 : 날 안아 주네요, 예전 모습처럼 그 동안 힘들었지 나를 보며 위로하네요, 내 손을 잡네요, 지친맘 쉬라며, 지금도 그대 손은 그때처럼 따뜻하네요 — 박정현 너무 좋아 ㅠㅠㅠ

Comments List

  1. 대머리 2006/10/25 10:12 # M/D Reply Permalink

    박정현의 On&on도 사서 들어 보세요. 괜찮습니다. 전 CD를 즐기는 편이라 가죽케이스에 20~30여장의 CD를 넣고 다니다가 통째로 잃어 버렸습니다. 회사를 왔다갔다 하는 바람에요. 돈도 돈이지만, 어찌나 성질이 나던지...박정현의 음반도 잃어 버렸죠.

    그리고 [꿈에]와 같은 앨범에 있는 [플라스틱 플라워(상사병)]도 무지 좋아요. 전 그 노래 가사 듣고, 그렇게 공감한 노래 가사는 첨이었어요. 가슴이 메이는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요...더구나 O15B누구죠? 정석원인가요? 그 사람이 편집했어요...ㅋㅋ 꼭 들어 보세요...

    그리고 전 시월의 마지막날 드뎌 퇴사합니다. 먹고살일 막막...ㅋㅋ

    1. 함장 2006/10/25 11:05 # M/D Permalink

      통째로 잃으시다니!! 상심이 크셨겠어용.

      정석원이 편집했다니 당장 들어 봐야겠는걸요?

      그나저나 이제 퇴사하신다니. 힘내십시오!^^

    2. 대머리 2006/10/26 12:43 # M/D Permalink

      참!! 편집이 아니라 producing이던가? 지송...헷갈리네요. ㅋㅋ

    3. 함장 2006/10/26 23:27 # M/D Permalink

      ㅋㅋㅋㅋ

  2. 꿀맛의하늘™ 2006/10/25 10:23 # M/D Reply Permalink

    2001년 여름에 이별을 한후 그후 1년6개월여 죽을것같은 이별후유증으로 이별,슬픈노래만 줄창 듣고 다녔는데 그때 이노래가 레이다에 걸렸죠.ㅋㅋ. 정말 많이 들었는데...머 이별의 내용은 틀리지만....너무 가슴에 와다았다는...쿨럭

    1. 함장 2006/10/25 11:06 # M/D Permalink

      그르게용, 왤케 가슴에 와 닿는지

  3. 윤군 2006/10/25 10:30 # M/D Reply Permalink

    편지할께요가 전 왜그리도 좋던지요... 어둠의 루트로 구할 수 있는 일본에서 낸 음반에 실린 'GOLD'라는 곡도 참 새롭습니다. 그 앨범이름이 아마도 cosmorama 일 겁니다.

    1. 함장 2006/10/25 11:06 # M/D Permalink

      참 좋은 노래가 많은 것 같아요, 역시 박정현 노래는 애틋함이 묻어난다고나 할까용? 암튼 그 일본 음반도 들어봐야겠네요^^

  4. Daisy 2006/10/25 11:36 # M/D Reply Permalink

    콘서트를 가세요. 찌릿찌릿합니다.
    뛰쳐올라가 그 작은 여자를 확 끌어안고싶어진다고나;; *ㅡㅡ*

    1. 함장 2006/10/26 10:14 # M/D Permalink

      ..... 그럼 잡혀 가잖아요 ㅡ.ㅡ

    2. Daisy 2006/10/26 14:34 # M/D Permalink

      실행에 옮길거 까지야;; ㅎㅎㅎ

    3. 함장 2006/10/26 23:27 # M/D Permalink

      과감한 시도!

  5. 올빼미 2006/10/25 20:35 # M/D Reply Permalink

    "영원까지 기억되도록"이란 노래도 괜찮더군요. (여친이 불러줘서 알았습니다. 제게 박정현은 "바이브레이션을 손으로 하는" 이미지로만 남아있었는데.. ㅋ)

    여친이랑 노래방가면 장혜진의 "꿈의 대화"처럼 1절만 불러야겠군요. 냐하~

    1. 함장 2006/10/26 10:15 # M/D Permalink

      바이브레이숑...... 코멘트 염장이심 크홧홧홧

  6. 펜큐어 2006/10/26 00:53 # M/D Reply Permalink

    아, 한밤중에 정말 좋은 노래 듣고 갑니다. 박정현은 '편지할게요'와 '앤'도 좋습니다. ^-^ 기회 된다면 들어보셔요.

    1. 함장 2006/10/26 10:15 # M/D Permalink

      한 밤에 듣기에 참 좋지요^^

  7. mithrandir 2006/10/26 02:42 # M/D Reply Permalink

    이 앨범 참 좋아했죠. 앨범의 거의 모든 노래를 좋아했었는데. 그러고보니 군대 있던 무렵이었네요. (제가 굉장히 늦게 간 편이라... -_-;)

    1. 함장 2006/10/26 10:15 # M/D Permalink

      고생하셨겠어요 ^^

  8. she-devil 2006/10/26 18:55 # M/D Reply Permalink

    박정현 목소리가 더 애틋한것 같아요..
    음색이 참 특이한..
    발음때문에 더 그런걸까요 '-' ?

    1. 함장 2006/10/26 23:28 # M/D Permalink

      발음이 좀 새긴 하쥬 ㅋㅋ

  9. PETER 2006/10/27 00:33 # M/D Reply Permalink

    박정현 팬클럽 4기 되겠습니다!! :-)
    어쩌다 들어와서 너무 반가워 버려서요 :-)
    저도 꿈에 가사를 들으며 눈물을 흠치던 때가 많았습니다. 흙흙
    콘서트에서 발광하던 옛시절이 생각납니다

    1. 함장 2006/10/30 02:26 # M/D Permalink

      아아~ 콘서트!!

  10. luther 2006/10/27 21:38 # M/D Reply Permalink

    노래방 애창곡입니다. ㅋㅋ 제가 부르면 절규가 된다는 -_ㅠ
    넘어설 곡으로만 생각했는데, 행간의 의미를 보라시어서 오랜만에 노래 하나 여러번 듣네요 ㅎ

    1. 함장 2006/10/30 02:26 # M/D Permalink

      ㅡ,.ㅡ 그냥 어울리는 거 불러라 ㅡ.ㅡ

  11. 마녀 2006/10/29 09:52 # M/D Reply Permalink

    저도 많이 좋아하는 가수지요. ^^
    오랜만에 듣네요. 어제까지 심난했던 마음이...
    사랑은 언제나 많은 습관들, 웃음을 남기고 가죠.
    ^^

    1. 함장 2006/10/30 02:26 # M/D Permalink

      왜 존대를 쓰고 가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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