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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POSTS

  1. 2005/11/28 불씨 - 신형원 by 함장 (28)
  2. 2005/11/24 단상 by 함장 (10)
  3. 2005/11/23 간만에 만난 추억들 by 함장 (11)
  4. 2005/11/23 확보한 렌즈군 - 더 이상의 추가장비는 없다. by 함장 (19)
  5. 2005/11/22 홍세화 아저씨 강연회에 오세요~ by 함장 (8)
  6. 2005/11/22 오마이뉴스 간담회 by 함장 (4)
  7. 2005/11/21 대학가... 우울하다.... by 함장 (28)
  8. 2005/11/18 간만에 편한 한계감. by 함장 (10)
  9. 2005/11/16 스킨을 바꾸고 계정을 옮기는 데 얼마나 걸릴까? by 함장 (19)
  10. 2005/11/16 팬클럽의 사명 by 함장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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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2005/11/15 신해철, 미니스커트. 그리 다르지 않다. by 함장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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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2005/11/10 뒷담화, 오해, 뒷다마 by 함장 (16)
  16. 2005/11/10 군대문화 이너뷰, 예비역의 생각들? by 함장 (17)
  17. 2005/11/10 사과문 - 글빨 딸리면 일케되는 --; by 함장 (10)
  18. 2005/11/09 크리스마스 선물 by 함장 (13)
  19. 2005/11/09 연애에 관한 억울한 변명 혹은 진실 by 함장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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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2005/11/02 사진 속 내 모습 by 함장 (19)
  24. 2005/11/01 성담론 혹은 음담패설 by 함장 (23)
  25. 2005/10/31 자학, 캐츠비, 시월의 마지막, 가을... by 함장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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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2005/10/26 우익청년 윤성호 - 그의 독립영화들 by 함장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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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2005/10/23 청계천 나들이 by 함장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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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씨 - 신형원



그 누가...

나를

사랑한다고 해도

이젠....

사랑의 불꽃

태울 수 없네

슬픈....

내 사랑.....

바람에.... 흩날리더니....

뜨거운 눈물속으로....

사라져 버렸네....


텅빈 내 가슴에....

재만 남았네....

불씨야....

불씨야.......

다시 피어라.......


끝내.....

불씨는........

꺼져... 꺼져 버렸네......

이젠 사랑의 불꽃.....

태울 수 없네......



-------------------------------------------



기대고, 버텨주고.

기억속에서 사라져버린 느낌.

현실이라는 것. 우스운 건데.

내가 우습게 여기는 만큼. 타인도 그러할까?



다시 피우는 것이 두려운 게 아냐.

타인에게 사랑을 강요하려는 짓이 폭력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지.



눈을 높이고. 눈을 낮추고.

그런 건 개그야.



용기는 사랑을 얻기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거야.

그렇기에 난 사랑을 시작하지 못하는 것이지.

지킬 힘이 없거든?

사랑할 힘은 있는데 경쟁할 힘은 없어.

그냥 나무처럼 서 있을 순 있어도 히말라야부터 사바나초원까지 여러 환경을 만들어서 아름답게 보여줄 순 없어.



그냥 이렇게. 작게 작게. 조용히 꺼져가길 기다리는 것은 그런거야.

그런게지.

Posted by 함장

2005/11/28 00:23 2005/11/28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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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데.

'민주'는 다들 알면서 '공화'는 모른다.

민중의 넋이 주인되는 참 세상 자유 위하여 노래 죨라 불러도.

그리고 민중이 주인되는 삶이 참 진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다들 민중으로 남기보단 '가진 자'가 못 되어서 안달이다.

'돈'이라는 게 한정되어있어, 부자는 늘 소수이고, 그 '부'가 권력이 되고, 권력은 늘 폭력을 내포하며, 그 폭력이 다수인 민중에게 뿌려지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극복할 생각은 없고 저마다 조금이라도 그 소수에 편입되기 위해 지랄한다.

5년에 10억 만들어서 뭐할건데?

5년에 10억 만들고 '넌 누구니?'라는 질문에 당신 이름과 경력, 사회적 지위외에. 자신 스스로의 참 모습에 대해 무엇을 인식할 수 있는데?



상아탑은 개뿔. 운동권의 '운동'에 개념조차 확인하지 않고, 비운동권을 지지하는 것을 넘어서서, 오로지 연봉과 취업에 매달려 자신들의 정체성조차 찾지 않는다.

대학생이라는 지식인이자 지성인이어야 하는 그들이, '학생운동'이라는 '민주공화국'의 '공화'적인 모습을 달성하기 위해 분연히 노력하고 있는 그들이. 그들의 운동이. 그토록 고까운가?

그들의 '죄'라면 생각없는 대학생들보다, 이 사회에, 스스로에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몇 번이고 더 던져보고 그 해답을 찾기 위해 뛰어보고 있다는 것 밖에 없다.



4천 500만 국민중, 학생 제외, 전업주부 제외, 노인층 비노동인구 제외하고, 노동자만 1천 500만인 사회.

개나 소나 기업가들의 입장을 죨라 이해 잘하면서 노동층 이해는 없다.

역지사지 죨라 잘하는 민족인 갑다.

그저 다른 직업이 부러운 이유는 좀 더 편하면서, 좀 더 많은 연봉. 그 뿐이다.



과거 '유치찬란뽕짝'님의 코멘트 따나, '로또 구매액의 절반이 사회 복지적인 성격으로 쓰인다는 얘기를 씨부린 적이 있다.

농담삼아 한 얘기지만 앞으로 쓰지 말아야겠다.

과거 '피오넬'님의 코멘트 말마따나. 나는 사회의 '공화'를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글쓰기? 세금지출? 그냥 지랄하는 것일 뿐이다.



미드나잇 채널의 에로영화 번역일이 들어왔다고.

겨울 따스게 보낼 것에 행복해하며 주위에 얘기해도.

'에로'라는 이유 하나로 우스개가 되어버린 내 '노동'



재밌다.

에로가 품격이 없나보다.

봉만대 아저씨 에로비디오 안 봤나보다.

'돈'이 많아도 그 '돈'이 정직하게 벌리지 않으면 품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러면서 '돈'을 못가져 안달인 사람들.

입에 풀칠하려 넝마주이 하는 사람들.

그렇게 벌어 쌀 조금, 파 조금, 라면 몇 조각 사들고 높은 시멘트 길을 오르는 사람들의 '돈'에 품격을 논할 수 있을까?



재밌다.

철학적 자살을 택한 이들을 비웃는 내 스스로의 존재에 대한 '배반'이 재밌다.

그래서 슬프다.

Posted by 함장

2005/11/24 16:04 2005/11/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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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만난 추억들

아는 녀석이 100일 휴가를 나왔더랬습니다.

늦은 나이에 군대가서 운전병이 된 모양인데 확시히 군대 많이 바뀐 것을 느낍니다. 물론 그 녀석 들어간 날 당일에도 구타사건이 발생하여 한 소대 전 병력이 뿔뿔이 흩어지게 된 듯합니다만.


어쨋든 이병 주제에 다른 병들에게 'OO형은 어떻게 생각해요?'라는 얘기를 들으며 대화하고 있다니 격세지감이 크군요. 심지어 당직날 새벽 늦은 근무면 들어와서 취침하지 않고 기상시각까지 책 보고 있는 이등병이라니. 뭐 원래 특이한 녀석이긴 했습니다만 ㅋㅋㅋ


대학로 한 주점에 앉아 막걸리에 두부김치를 먹으며 나누는 담소는 간만에 추억으로 회귀하게 만듭니다.

가게 골방에서 김광석 노래를 틀어놓고. 소주와 새우깡을 벗삼아 이 얘기, 저 얘기.

눈물을 마시던 우리.

서로의 기억에 있던 잊혀져간 연인들을 소회하며 어느새 귀퉁이를 벗어나 다른 곳을 보고 있는 현실은 쉽게 젖어들게 만듭니다.



기억이란 스스로 조작해나가 봅니다. 그 녀석이 얘기해 준 그녀의 기억들이 어느새 내가 인지하던 과거와 비껴나가는 모습에선 내가 스스로를 속여왔는지. 그녀가 스스로 속여갔는지. 알 수 없는 과거속으로 사라져가고 있나 봅니다.


헤어진 후에도 바뀌지 않는 커플 전화번호는 그저 채이는 입장에서의 배려였습니다.

혹여나. 힘들 때 전화할 이가 없을까봐.

어느새 배려는 잊혀져가고, 익숙해진 전화번호로 남아있는 내 것.



조작된 기억에 대한 확신을 찾으려, 번호 하나 틀린 그녀의 전화로 다시금 걸어본 것은 실수였을까요?



씁쓸한 술맛, 잊지 못할 추억, 잊어야 할 기억.

그 속에서 우리는 그렇게, 서로에게 자유롭지 못한 채 생을 살아가나 봅니다.

Posted by 함장

2005/11/23 15:36 2005/11/2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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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D를 구입하고 이제 2,000여 컷을 찍었습니다. 호홋, 매일 사진기를 들고 다니면서 참으로 잘 샀다고 여기며, 즐거운 찍기놀이를 하고 있지요.

350D 번들렌즈


번들은 끼워서 파는 것이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350D 번들세트를 샀기 때문에 요 렌즈가 붙어있습니다.

18mm 광각부터, 55mm 까지의 화각을 보이며, 긴요한 렌즈로 쓰고 있습니다.

시그마 55-200


요늠은 Sigma라는 회사에서 만든 저가형 망원렌즈 입니다. 망원이라는 것이 뭐 아주 멀리까지 보이는 것은 아니고, 그저 한 50미터 앞의 도로 대형 표지판이 한 화면 가득 들어오게 하는 정도라 보시면 됩니다.

55mm 에서 200mm 의 화각을 보입니다. mm수가 커질 수록 멀리 있는 피사체가 가까이 보이는 것을 의미합지요.... 정확히는 가까이 보인다기 보다는 확대해 보인다는 표현이 - _-)a

어쨋든, 멀리 것을 땡겨보다 보니 렌즈 길이가 길어지고 상하 흔들림도 커져서 정확한 구도로 찍기가 어렵습니다. 정확한 구도를 원하신다면 렌즈 끝 부분을 받치거나, 삼각대를 꼭 쓰는게 좋을 것 같아용.

Canon 50mm 1.8 II


요건 단렌즈라고 불리는, 화각이 고정된 것입니다. 50mm 화각이구요. 요거 참 재미있는 렌즈입니다.

렌즈의 밝기가 밝아서 초점을 맞춘 곳 외에는 흐릿하게 나오는 현상이 있습니다. 세부 설정을 특별히 할 것 없이 사진기 관련 말로 심도가 얕은 효과를 아주 잼나게 즐길 수 있더군요.



어쨋든, 이로써 18mm 부터 200mm 까지 화각의 모양새만 골고루 갖췄습니다. 물론, 훨씬 좋고, 실 화각이 다른 그 수 많은 렌즈들이 있지만. 요걸로 만족이라서 다른 것은 별 생각이 없습니다 켜켜켜.

배부른 소리겠지만^^; 요걸로 충분하다 생각하니 이로써 추가장비는 더 없이, 제 사진찍기 놀이가 이어질겝니다용 퀠퀠퀠



이상. 자랑질이었습니다 - _-)v

Posted by 함장

2005/11/23 14:49 2005/11/2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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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2005년 11월 23일 수요일) 저녁 7시에 연세대학교 공학관 A003호 에서 홍세화 아저씨의 강연이 있습니다.

공동체 라디오 마포FM에서 주최하는 것이구, 강연회비라던가 입장료 같은 것은 없습니다.

연세대 학생을 위한 것도 아니고 마포FM에서 홍세화 아저씨 강연회에 사람들이 많이 찾아올 거라 예상하고 장소를 구하다보니 연세대까지 간 것이니까 많은 분들이 부담없이 오셔서 좋은 말씀 듣고 가시는 기회가 될 겁니다.

무료잖아요 --)b

전 회비 냈는데 ㅠㅠ

각설하고.

주제는 홍세화 선생님 강연(한국사회 언론에 대해 말한다) - 한국사회의 언론미디어, 진보언론·대안언론입니다.

뭐 그런데도, 아마 늘 하시는 얘기. '존재에 대한 배반'을 말씀하시지 않을까 하여 예전에 학교에서 강연하신 내용을 제가 정리한 글도 한번 쯤 보고 오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사실 장소가 '공학원'인지, '제1공학관'인지 '제2공학관'인지 저도 잘 모르겠사옵니다 -0-

아마 연대 정문에서부터 안내가 붙어있을거라 추측하오니 잘 찾아오시길 (__;;;a

저 홍세화 아저씨 싸인 받을려구 내일 책도 사려한다눈 -0-

캬캬캬캬

암튼, 또 설레는 밤입니다요~ 홍세화 업뽜 므쨍이~

Posted by 함장

2005/11/22 20:28 2005/11/2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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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간담회

간담회 가서 얻은 것들


지난 주 금요일 오마이뉴스에서 주최하는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김중태님과,하늘이님, 이장님, 블루문님, 코난님, 2Z님, hof님, 떡이떡이님, 한날님은 웹에서 자주 뵐 기회가 있던 분이었고,

무한마루치님과, Chester님, 신현석님, jely님, 달삼님은 제가 워낙 블로그를 잘 못 돌아다녀봐서 처음 뵙는 분이었지요.

오마이뉴스 관계자 분들 중에, 오연호님이야 유명하실게고, 사실 부사장이신 천호영님이 인상깊었습니다. 언제 나중에 다시 뵐 기회가 있다면 옆에 찰싹 달라붙어서 좋은 얘기 많이 듣고 싶었던 게지요.

오마이뉴스의 정윤호님이 추진해서 이루어진 간담회로 생각되었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김중태님 말씀따나 사람이 많아서 오마이뉴스로서는 얻을 것이 없는 간담회가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거기에 일조를 했지요 --)v 온갖 오마이뉴스로서는 쓸데없을지 모르는 블로그에 대한 상식이야기만 주절주절......orz

쩝, 역시 너무 유명하신 분들 사이에 나가서 빈수레가 요란하다고 자발적으로 많이 떠들어대서 같이 참석하신 분들에게 많이 욕먹었을 듯 싶습니다 (__;a

저 섭외하신 윤호님 한 소리 들으셨을 듯 -0-



블루문님께서, reward라던지, 실질적인 문제에 대한 접근의 화두를 던지면서 상식적인 얘기를 좀 벗어나는가 싶었는 데, 역시나 시간과 많은 참석자라는 한계가 아쉽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어쨋든, 뒷풀이로 가서 간만에 좋은 이야기와 오프에서 처음 뵌 분들로 부터 좋은 경험을 갖게 되었습니다.

인원이 많아서 다 자세히 뵙지는 못해서 아쉬웠습니다만.

올블로그 1주년 기념식에 가서 처음 뵈었던 김중태님이지만 많은 말씀을 못 들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술자리에서 글 이야기라던가, 우리나라 온라인 문화에 대한 이야기, 계획하신 것들을 들을 수 있는 기회라서 너무나 즐거운 자리가 된 듯 했습니다.

하늘이님도 간만에 뵈어서, 너무 반가웠던데다가, 블루문님과 얘기하면서는 감탄에 이르렀지요. 이 분 글 짧게 쓰시는 이유가 '그만큼 알기 때문'이라 하신것 처럼, 확실히 통념을 꿰뚫는 이야기와 주제의식, 그리고 분석적인 면모는 매우 새로웠습니다. 홍홍 다음에도 또 뵐 수 있기를.

Chester님과 대화하면서는 자기 사업에 대한 열정과 철학이 명쾌하셔서 인상이 깊게 남았는데요, 그 자상하신 얼굴처럼 이야기를 풀어나가심에 있어서도 그 진심이 묻어나는 향취가 나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떡이떡이님은 소탈하신 모습에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_+ 즐거운 담론 수준의 이야기들로 소통을 이룰 수 있는 멋진 분이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정윤호님은 참 아주 오래 알고 지낸 사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물론 서로 코멘트하며 산지는 꽤 되었습니다만 =0=) 반가웠습니다. 아쉬웠던 점이 호스트 입장이시라, 여기저기 얘기하시느라 정작 많은 얘기를 못 나눈 점이 아쉽네요. 다음엔 오붓하게 쏘주 한잔?

더 많은 분들과 즐거운 이야기를 나눴어야 하는데, 장소와 시간의 문제로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사실 일요일엔 원가회계 시험도 있어서 새벽까지 아니달리고 집으로 갔습니다만....(사실 시험 망쳤어요 ㅠㅠ)



어쨋거나, 오마이뉴스는 꽤나 비싼 비용을 투자한 간담회였습니다만, 작은 상식의 담론 수준으로 해결되어 아쉬우시겠습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좋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 주신 오마이뉴스 관계자 분들께 감사를~!

Posted by 함장

2005/11/22 17:12 2005/11/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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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우울하다....

몇 일 전. 중앙일보에 난 기사를 접한 사람들은 보셨을게다. 대학가 '보수' 바람.

보수는 개뿔.

뉴 라이트가 '보수' 혹은 '건전우파'라고 착각하는 사람 많은데. 요거 개소리다. 물론 그 진영에 계신 분 중 일부가 '시장논리'에 중점을 두셨을 뿐, 정치적 극우를 달리는 사람이 아닌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측백나무 숲에 소나무 몇 개 있다고, 측백나무 숲이 아닌 것은 아니다.

뭐 어차피 뉴 라이트 씹을려고 쓰는 글은 아니니 혹여나 이 블로그 처음 와보시는 분이라면 주인장의 좌우파 생각과 '자유주의'에 대한 씨부렁거림을 보려면 다음의 세 글을 참조하시면 된다.

참조하기


어차피 누구나 정치적 세력을 등에 업거나, 혹은 지지하고 연대해 나가는 것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활동이기에 '전경련 장학생'들이 총학생회장에 나서는 것이 '나쁘다'라고 얘기하는 논지는 천만의 말씀이요, 만만의 개그다.

아니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도 있는데, 전경련은 그거 없으란 소리는 할 수 없지 않는가?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다.

대학은 '지성인'을 배출하는 양성소이자, 현대 교양을 유지키 위한 곳이며,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공화'를 이해하고 실천에 옮기기 위한 곳이어야 한다는 데에 그 '의의'를 달리하실 분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 본다.
물론 '대학'나오면 다 '지성인'이 된다는 얘기는 아닐 뿐더러, 대학 나오지 않았다고 '지성인'이 아니라는 얘기는 더더욱 아니다.
'관용'이 통하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인간의 본성이 어떻든 간에, 지식의 확장과, 폭 넓은 이해를 통해 '관용의 범위'를 넓혀갈 수 있다는 확신은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화여대나, 서강대, 연세대 얘기는 차치한다. 내가 다니는 학교도 아니거니와 내가 다니는 경희대가 이미 '지랄'을 하고 있으니. 내 코가 석자다.
이번 경희대 총학생회장 후보에 임교범이라는 학생이 나와서 '비운동권'과 '한총련 탈퇴' 및 '정치와 학문 분리'를 주장하며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사실 학생들 전반에 퍼져있는 '학생운동'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인 면이 많다.
'폭력적'이라는 것과, 국가에서 적용시킨 '이적단체'라는 개념을 짊어진 한총련이라는 단체와의 결부.

그래서 '언론'은 무서운 것이다.

반 APEC 시위가 내포한 합리적 의미에 대해서는 일견 동조하면서도 '왜 굳이 시위야?'라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은 우리 사회에서 시민운동 조차도 얼마나 편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가에 대한 증명을 과감없이 보여준다.
비폭력 시위로 '바위처럼'을 율동과 함께 보여주며, 'APEC'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사람들 이야기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시위=폭력적'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개념을 무의식적으로 심어주는 기사들로 판을 친다.



물론 대학가에, 좀 주장이 어처구니 없는 'NL'들이 판치는 적도 있었다.
그래도 그들이 '못 가진 자를 쥐어짜서 가진 자를 배부르게 하는' 윤리의식 쏙 빼먹은 '경영논리'를 내세우며 지식인이 가져야 할 '진보적 자세'를 긁어먹은 적은 없었다.
민족주의 우파의 자세를 보이는 것은 우리사회가 인정하는 관용의 폭이다.



학내의 진보적 학생들이 임교범 학생애게 정체성 확인을 위해 질문을 했다.

'임교범 학우는 뉴 라이트 입니까?'

임교범 학생은 분명, 자신은 뉴 라이트가 아니며 정치와 학업의 분리를 주장할 뿐이라고 얘기하며 항명했다.

그러던 오늘.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의 대자보는 인터넷 게시판으로 치자면 hit 수 깨나 기록한, 슬픈 대학 현실을 보여줬다.
한때, 자유주의 연대(이름도 죠까따, 어따가 자유를 저 따위로 팔아먹는가?)의 뉴 라이트 리더스 청년논객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렸던 그.

과거 행적이 욕을 먹어서는 아니된다.

그러나 그 과거행적을 지금으로 끌어오는 모습은 역겹다.

EIC(EIite Integrated Club, 전경련 프로그램 수료자 클럽)의 게시판에, 타 대생들에게 경희대 학교 자유게시판 주소를 링크시켜 지원사격을 바라는 그의 모습에서 심한 배신감을 느낀 학우들은 드디어 대자보에 '임교범氏'라는 호칭을 사용하기에 이르렀다.



전경련이 '정치단체'가 아니라고 얘기하면 이건 사회감각이 없거나, 죨라 순진하거나. 둘 중 하나다.

나는 대학에서 조중동+한나라당+전경련이 얼마나 무서운 '세뇌'를 시키는 지 자주 목격해 왔다. 경영대학 학우들 중 일부 '엘리트 급'이라 불리는 동아리 아이들을 '국회'로 초빙하여 어디서 죠까튼 '경제학자'라는 위명을 가진 교수들을 불러놓고 시장경제를 예찬하는 건지 노동탄압, 정경유착의 자기 합리화를 돌려서 얘기하는 건지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해대는 고까운 꼴 따위를 보게 된단 얘기다.



대학이란 곳에 '자본의 힘'이 미치게 되면서 그 신성한 '노동자의 삶'은 온데 간데 없고, 오로지 경영의 철칙만이 '합리성'이라는 이유로 판을 친다.

지나가는 경영대생 10중 8,9를 붙잡고 '삼성의 무노조 경영'에 대해 이야기 해보면 그 정도의 대우를 해주면서 '기업의 이윤추구'를 위해 '빠른 의사 결정'을 이룰 수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얘기하는 학우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헌법에 보장한 노동 3권의 권리는, 노동자에겐 죽음과도 맞바꿀 수 없는 권리이다.

경영대 졸업자의 90% 이상이 '노동자'가 될텐데, 당신들 중 그 누구도 CEO는 커녕 평생 봉급자로 살아갈 확율이 훨씬 높을 텐데.

당신들은 어디를 보고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



임교범 학생이 내건 총학생회장 선거운동 코멘트는 과연 내가 '대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듣는건지. 현실에 찌들어, 이상따위 개나 줘버린 현실주의자들 사이에서 놀고 있는 건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서강대 정문에 걸린, 'GE' 제너럴 일렉트로닉스 리쿠르트 현수막을 보셨습니까? 전 그게 부럽습니다. 모든 대학들이 취업을 위해 올인하고 있는 이 상황에, 우리 학교에선 지난 몇 달간 APEC 때려잡고, 부시 때려잡자는 현수막만 즐비합니다. 이게 우리학교의 현실입니다!'

임교범 학생. 당신은 느꼈을까요? 갑자기 싸늘해지는 강의실 공기를?

현실주의? 당신에게 더욱 싸늘한 현실주의를 말해줄까?

툭 까놓고 얘기해서 우리 학교 나와서 서강대 경영 졸업자들이 원서내는 곳에 내서 합격할리는 만무하다. 대학 서열화. 그거 쉽게 까부숴지는 거 아니니 현실론으로 '대학의 서열을 높이자'는 주장.

내 그 주장 이해못하는 바 아니다.

그러나 당신이, '대학'물 먹고,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바를 인식한다면.
좀 더 많은 이들에게 '대학'이라는 교육의 혜택을 공급하고, 사회의 상식을 풍요롭게 하는 세상.
그런 세상을 위해 달려나가는 것이 지식인이자, 지성인이 갖추어야 할 '이상'이자 '현실'이 아니던가?

경남 어느 교수의 글처럼, 대학가에서 '사상의 자유'를 억압하는 법안을 고수하려는 한나라당을 지지한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경제적 효익만을 목적으로 노동권과 삶의 권리를 빼앗는 자들을 덮어주려는 개소리가 대학가에서 나오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다.



운동권 시위의 폭력성. 폭력. 누구도 동의하지 않는다. 모든 운동권이 폭력적이지도 않다.
그들이 내고 있는 '대학의 목소리'는 이 사회에 진보 지식인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는 이야기이며, 시민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사회의 불합리를 개선해 나가려는 의지를 천명하는 사람들이다.

어떤 이들은, 운동권이 자기들만 잘난 줄 아냐고 투덜대기도 한다. 그런 이들은 결국 진보세력이 깨뜨려 나가는 과거의 불합리들을 뒤로하는 버스에 무임승차하는 사람들일 뿐이다.



모 대학에서는 '성적소수자'를 강제로 커밍아웃(아웃팅)시키고, 레즈비언을 반대하는 후보들이 선거에 나온 모양이다.
나는 우리학교에서 '생리 공결(휴강) 제도'가 도입된다는 사실에 죨라 멋진 학교라고 입버릇처럼 얘기하고 다녔다.



모든 대학생이 지성인일 수는 없다. 극우 세력이 총학생회장이 되어 전경련으로 부터 학교 지원금이 늘어나게 되고, 기업체로 부터 학교 이미지가 좋아지고, 학생들 복지가 늘어나길 바라느니.

한총련이나 운동권 학생들이 더욱 많이 '비폭력' 모습을 보여주고 우리 사회의 더 많은 사회적 모순들에 저항하기를 바라겠다.



엥똘레랑스가 죨라 필요하다.

Posted by 함장

2005/11/21 18:25 2005/11/2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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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편한 한계감.

공동체 라디오 방송인 마포FM에서 공동체 라디오 강좌를 듣고 있습니다.

공동체 라디오에 대한 포스팅은 좀 지난 후에 몇 가지 정리해서 할까 합니다. (아직 라이브 블로그 2 포스팅도 못해서 --;;)

마포FM에서는 '레주파(Lezpa)', 즉 레즈비언 주파수라는 모토아래, 'L양장점'이라는 1시간짜리 방송이 매주 수요일 밤 12시에 송출됩니다.



오늘 강좌에서는 'L양장점'의 드~자이너 '청명'님과 관계자 분이신 '물통'님을 모시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강좌 전에 지금까지 방송된 분량도 듣고 참석하게 되었지요.

제가 예전에 '호모 포비아' 관련된 얘기를 하면서, 한국 사회에서의 일반적 남성들 혹은 마초들이 '동성애자'와 '동성연애자'를 구분하지 못하거나 아니하는 이야기들을 좀 건드려 보려했던 시도를 한적이 있습니다. 뭐 그 뒤로 꼴마초의 명성을 온 누리 자자손손 퍼트리고 있습니다만.



사실 갈수록 제 입장에서 확실해지는 것은, 여성주의를 아무리 들춰봐도, 머리로는 이해해도, 가슴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동성애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이야기들을 아무리 들어봐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가슴으로는 이해하지 못해요.

제가 이해한다고 하면 그건 제 기준의 제 입장에서 위선인거에요.

요거 경험적 이야기와 맞물리는데, 제가 아무리 노동자 입장, 성적소수자 입장, 억압받는 여성의 입장 머리로 이해하고 얘기한다고 해서, 실질적으로 실생활에서, 제가 머리만으로 인지하는 그 수많은 여성이 느끼게 되는 사회의 불합리들을 직접적으로 부딪치지 않게되는 한, 생활에서 몸에 배게 만들 정도의 사고의식을 갖추기란 꽤나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해요.

문제는 거기에 올인할 정도로 제가 발벗고 뛰어서 노력할 수 없다는 점이지요.



예전에 '군대문화'얘기하면서도 어떤 분께서, '경험해보지 않아도 머리로 이해할 수 있는 문제'라 말씀하시면서 예비역들의 한속같은 따분한 이야기를 비난하는 코멘트를 남겨주신 적이 있는데, 일견 같은 맥락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봐요. 미니스커트 논쟁에서도 하루에 수십, 수백번씩 그런 시선을 온몸으로 받는 '당사자'와, 지나가는 수십, 수백명의 여성들 중,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에게 시선을 던지는 '남자'의 입장에서, 그 '횟수'의 차이가 던지는 이해의 관계와 폭력성은 '당사자'가 되어보지 않으면 가슴으로 이해하는데 꽤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고 봐요.



분명, 머리로, 차가운 이성으로 이해하는 방법이 대안이긴 하지만. 그런 선천적 차이로 본질의 구성을 노려보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고 계속 느끼게 돼요.

여성주의와 동성애자 권익보호. '연대'라는 측면에서 그렇게 어려운 것은 '경험키 어려운 이야기가 일반 삶에 어떻게 편입되는가'라는 거죠.



그래서 공격적인 여성주의 글이 불편하고, 그런 글 중 동성애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이야기하는 글들 또한 불편했던게 사실이고 지금도 그러합니다.

본질적 한계와 합리적 사고의 한계성도 겹쳐져 더 폭을 넓히기 위한 대화의 창구가 무지의 소치와 마초의 보이콧으로 귀결지어지는 상황들은 더욱 그 사실을 부추기기도 합니다.



어쨋든, 그런 면에서 볼 때, 마포FM의 'L양장점'방송과, '청명'님의 차분한 '동성애자의 동성애 이야기'는 편안하게, 그 넓은 관용적 성찰과 배려, 자신들의 이야기로 과연 우리가 '더불어' 사랑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로 접근해 갈 수 있다는 사실로 너무나 반가운 겁니다.

근본적 한계로 접근할 수 없던 이야기 부분에 대해 상호 교감을 하고, 상대성을 인정하여 결국 그 '편안함'으로 연대의 가능성에 대해 포괄적이고도 섬세한 잣대를 제시할 수 있는 모습은 익히 박수 받아 마땅하다고 여겨집니다.



어쨋거나, 강력한 주장과 함께 뻗어나오는 공격 성향의 이야기들 보다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차분하게 들려주는', 그리고 전 '남성들 속의 제 모습을 차분하게 들려주는', 그런 코드가 맞는 즐거움을 충분히 누리다가 온 듯하여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연대'의 가능성은 정치적 성향의 동일한 방향이라기 보다,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서로가 '절대'겪어 볼 수 없는 부분에 대한 관용의 존재로 이끌어진다고 봐요.



~주의는 좋지만 ~주의자는 좋은지 안 좋은지 모르는 한계.

그리고 그 한계가 '경험'의 존재 유무로 스스로를 판단하고 있다는 사실.

평소의 논리적 합리론의 이야기와 다를지라도.

서로 '완전히 다른 성향'의 사람들과 그렇게 편하게 '대화'를 나누었다는 사실. 그것이 우리가 서로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그런 '소통'인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새벽에 즐거움이 있네요^^

Posted by 함장

2005/11/18 02:39 2005/11/18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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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팅 업체의 관리도 엉망이고.

메인 페이지 속도도 느리고.

방명록 DB가 꼬이고 있는 이유도 발견하지 못했고.

테터 1.0도 슬 나올 때가 되어가는 듯 하고.

올블로그 추천 버튼도 문제가 되고.

추천 글에 올라가는 '영광' 덕분에 이메일에 몇 번 시달리더니 이젠 코멘트까지 --;;;



생각만 하던 것을 조만간 실행에 옮겨야 겠습니다.

올블로그 V2 나올 때까지 닫아걸고 DB 이전 작업은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하던지.

아니면 포스팅 하지말고 오픈 시켜 뒀다가 그냥 새 계정에 천천히 옮겨서 어느 날 한쪽으로 바꾸던지.



문제는 밀려있는 '껀'들인데.

금요일 오마이뉴스 간담회.

일요일 관리회계 시험.

다음 주 중 저녁 EBS 이너뷰.

다음 주 금요일 English PT.

다음 주 금요일 통계학 시험.



칼럼 제의가 한 두 군데 들어올 것 같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워낙 조악한 글솜씨라. 혹시나 들어온다면 학기 끝나고 들어오면 좋을텐데 +_+

뭐 이렇게 포스팅 해대는 시간에 어서 스킨에서 올블로그 추천 버튼이나 빼라고 하시는 분들 계시겠지만....

학교 교무실 알바용 컴터는 포스팅 하기에도 글씨가 천천히 써집니다 --;;;



어쨋든. 바쁜 나날입니다 -0-

cf. '풀로 엮은 집'에 예전에 쓴 글이 실렸습니다 ^^

찾아주신 도대체님께 깊은 감사를 (__)

Posted by 함장

2005/11/16 17:02 2005/11/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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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클럽의 사명

엽민님께서 엮어주신 글을 보면 분명 맞는 말씀이다.

내가 늘상하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논리'는 그 전제가 올바르게 정해져야, 그 논리의 결과도 올바른 것이고, 늘상 '인권'이 우선이라고, 개혁 세력의 도덕적 우위에 대해 이야기 하기 위해. 논리의 출발점은 분명 '도덕적 권위'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라크 파병 문제에 대해 예전에 쓴 글 을 들춰보면 그 글에 달린 코멘트의 맥락들과 엽민님이 유시민의 '논리적 한계'를 비난한 부분의 맥이 그리 틀리지 않다.

자기합리화, 변절자의 변명.

뭐 그렇게 민주노동당 지지자나 이상을 가지고 개혁을 원하는 진보 세력들의 비난을 받아 마땅한 '논리'임에 분명할지도 모른다.



유시민 의원이 '감히' 내뱉은 "나는 가진 무기가 '논리'뿐이다"는 말이 어처구니 없는 실소에 묻힐 수 있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정치적 결단에 대해서 '국내'와 '국외'에 다른 잣대를 둔다. 경제학에서 '가계, 기업, 정부' 파트와 '해외' 파트를 추가한 도출이 다르듯이, 정치적 해석도 그리하게 된다.

이 이중적 잣대에 대해, 중심이 없다 부터 시작하여 온갖 비난이 들어와도 어찌 할 수가 없다.

국내에서, 누구와도 맞짱 뜰 수 있는 동등한 권리가 부여되는 반면, 세계라는 라운드에서는 체급이 다른 권투가 속계된다.

실리주의, 효용성, 현실주의 등등. 갖다 붙일 수 있는 것 죄다 갖다 붙여서 변명을 하든.

전쟁에 반대하는 평화국가를 '지향'하면서 '비 전투병'이라는 명목을 붙여 '파병'을 해대는 모습과, 파병연장까지 국민비위 거슬러가면서 이미 미국의 '파웰'까지도 후회하는 파병을 해대는 이유는 분명 '도덕적인 지지'를 받을리 만무하다.

여기서 부터, 논리는 자기합리화로 발전한다.



정치학을 공부하다 보면, 결국 세계정치 논리는 '도덕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힘의 논리'다. 물론 이런 어처구니 없는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지만.

사실 이 점이 '합리'라는 명목하에 논리적 시발점이 되는 것은 분명 우리가 추구하는 '글로벌 사회'에 반목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화가난다.

난 미국이 무섭다. 'UN'도 개무시하는 미국이 무섭고, 유럽 연합의 강력한 권고도 개무시하는 미국이 무섭고, 대한민국 통틀어 300여명의 생명공학 관련 박사들이 있는 반면, 한 주(State)안의 대학에 3,000여명의 생명공학 관련 박사들이 있어 마음놓고, 종교도 다른 동양인 연구자를 '보이콧'할 수 있는 그들이 무섭다.



사실 이 모든 주장이, 민주노동당 지지자들과 진보세력이 쏴대는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 위한 자기합리화 논리의 시작이되는 기본 '세계 정치 구도'의 모습이다.

영국이 아무리 휴 그랜트를 앞세워 '미국 정부'를 우롱해도. 결국 미국과 손잡고 이라크를 정벌한 것은 영국 정부다.

이것이 '현실론'으로 쓰레기 같은 논리라 부정하면 나는 묵묵히 인정하면서 이런 자기합리화를 결론낸다.



'진보 세력은 순수하게 이상적인 세계화를 추구하고, 그 틀에서 벗어나면 다 개새끼, 그리고 조금 더 나쁘면 씹쌔끼.

그리고 난 개새끼로 만족'

그 뿐이다.

파병에 대한 이야기에서 민주노동당과 같이 걸을 수 없다는 이야기는 그런 맥락이다.



'논리적'이라는 것, 합리적이라는 것. 그리고 효용을 찾는 것은 그런 거다. 암만 싸워도 체급차이와 힘의 차이로 아니되면.

주머니에 구슬 몇 개 주고 쇼부치던가, 딱지 몇 개 안겨주고 친해지던가.

아 씨바, 딱지 세 개 주고 싶은데 곧 죽어도 네 개 받겠다 하면.

'유시민'의 얘기처럼, 100개 중에 한 의견 틀린다고 '넌 개새끼'로 정의하면 곧은 성격은 인정 받을 줄 모르나. 목적한 것을 얻어내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죨라 뚜드려 맞는게 싫어서, 딱지 세 개 주려다가 네 개 줘서 한 개가 죨라 아까워도.

안 맞는 것이 자신의 '효용성'에 가장 합당한지 판단하는게 아쉽게도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었다.

이게 합리고, 이게 논리고, 이게 효용성이다. 암만 설경구가 '비겁한 변명입니다'하며 아카보로 갈겨대도 이 '논리'의 전제는 '세계'라는 시장과 '국내'라는 시장의 적용이 다른 것을 인정하고 출발하는 '경제학자'의 논리에는 어긋나는 점이 없는 것이다.



사실 유시민은 노무현의 팬클럽 회원이다.

그리고 나는 유시민의 팬클럽 회원이고 노무현의 팬클럽 회원이다.

이를 줄여서 노빠이자 유빠라고 소개한다.

빠돌이는 스타가 노래부르다가 목소리 갈라졌다고 욕해대지 않는다.

그저 뭘 하든 스타는 이뻐보인다.



나는 충분히 진보세력에게서 '개새끼'소리를 쉽게 들어온 사람이다. 그래서 분명, 세계 정치구도에 대한 '이중잣대'를 적용시키는 나 스스로를 그렇게 '자기합리화'하면서 묵묵히 욕먹을 수 밖에 없다.

그런데, 팬클럽 회원으로서, 스타가 욕먹는 것은 참을 수 없다.

그래서 개새끼에서 진보세력의 순수한 영역으로 가기가 꺼려진다.

기왕 버린 몸. 그냥 씹쌔끼 수준으로 안 가고 개새끼에서 머무르는 것이 마음에 든다.



신해철은 간통죄 폐지 토론에서 그의 명언들이 회자되기 보다 옷차림이 문제가 되는 헤프닝이 생겨 아쉽지만, 유시민의 '말,말,말'은 늘 '말'로 회자되어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하기 쉽게 만든다.

툭 까놓고 얘기해서.

만약 선거구제 개편이 이루어진다면, 이건 민주노동당의 공인가 유시민의 공인가?

그리고 그 이득은 누가 보는가?



올해 초 던가? 학교 등교길에 총학생회에서 '파병반대 서명안'을 내밀며 사인해 주세요라고 말하는 학생에게

'저 파병 찬성자입니다'

했더니 언뜻 스치는 당혹과 경멸이 섞인 눈초리.

그래. 그냥 개새끼로 취급되는 것이 속편한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Posted by 함장

2005/11/16 16:24 2005/11/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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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명쾌한 유시민!

멋지다.

유시민 의원 못 본지도 한참 된듯 한데, 온라인에서 이토록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주신 졸리뽐므님께 무한한 감사를!

졸리뽐므님의 "[유시민] 11월 14일 서울대 강연 동영상" 보러가기

파레토 최적 이야기까지 토해내며, 경제학 '석사'인데도 여기저기 드나드는 뜨내기 '경제학 박사'들의 어긋나는 원칙들과 어처구니 없는 주장들을 부숴버리는 모습.

여전히 명쾌하다.

진정성이 중요한 게 아니라, 현대 철학이 추구하는 '합리성'. 공화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갖추어야 할, '공화'적인 합리성.

무엇이 중요한 지,

현재 대한민국 자본주의와 자유 민주주의가 어디에 서 있는 지 정확하게 짚어내는 그의 날카로움은 여전히 예리하다.

박노자씨와, 그 외 수 많은 진보 지식세력의 전진을 위한 외침을 이해하고 따라가기 위해.

우리는 현재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 지 알아야 하며, 그 등불을 밝혀 발 아래를 바라 볼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그는 능히 해내고 있다.



아 쓰바. 죨라 멋져 ㅠㅠ)b



cf.> 저 노빠이자 유빠입니다 --)v

부디 졸리뽐므님의 트래픽이 버텨내길 (__;;;a

Posted by 함장

2005/11/15 23:43 2005/11/15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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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다툼이 있던 글은 사나흘 후에 잠잠해지면 쓰는 데, 보통 때 보다 좀 길어지길래, 한번 들춰볼까 한다.

두 가지 관점으로 접근해보려 한다. 타인의 옷을 입는 자유, 그리고 남성의 '성적 매력'에 대한 시각의 차이.

먼저 몇몇 글에서 보면 자폐님의 글이 남성 전체를 도매급으로 비난했다고 쓰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전 글에서도 밝혔 듯, 자폐님이 '정리한' 글만 보면, 매우 침착하고 조심스럽게 시선 구분부터, 확실하게 '극 소수의 악질 남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음은 명백하다.

어차피 자폐님도 더 이상 이야기에 오르길 싫어하실 것 같으니 내 얘기를 해보자.



우리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여성이 미니스커트를 입고 다니든, 란제리 룩으로 다니든 자신이 입고 싶은 것을 입고 아무런 신체적 자유를 방해받지 않으며, 거북한 시선을 받지 않는 사회의 이룩이다.

거북한 시선이란 빤히 보는 것도 의미한다는 점에서는 많은 분이 공감할 것이다. 물론 그 '빤히'라는 것도, 그 눈빛에 음탕함이 묻어나는가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그 어떤 잣대로도 그 사실을 정확하게 측정해내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진중권씨의 견해처럼, 신해철이 100분 토론에서 복장을 어떻게 입었든 우리는 타인의 '복장'에 대해 강요하거나, 참견할 권리따윈 없다. 고로 어르신들의 딸래미 걱정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 자기들이나 노래방가서 도우미 찾지 마시라.

흔히들 얘기하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공공장소를 활보하며 노출시키는 권리가 있다면 '볼품없는 다리'를 안 보고싶다는 권리도 있다는 것. 이거 상당히 무서운 논리인데, '보고싶지 않은 권리'의 잣대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라면 반대로 '입고 활보할 권리'도 분명히 개인적인 취향이다. 서로 잡아먹는 논리가 되는데, 보고싶지 않은 권리라는 것이 웃긴 이유는 시야권에 들어오는 모든 것에 대해 자신이 재단해서 호불호를 판단하여 그를 이해시키라는 것은, 현대사회의 합의하에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을 비롯하여 '의식주'의 다양성까지 말아먹어버리는 말도 안되는 논리인 것이다.

다리가 굵어서 이쁘지 않다고 하자. 그 이쁨의 기준도 천차만별인데다가, 오로지 '이쁘지'않다고, 그게 시각에 대한 폭력이라는 논리는 어처구니 없지 않은가? 왜? 뚱뚱한 사람이 이쁘지 않아서, 빼빼마른 사람이 이쁘지 않아서 눈에 안보였으면 한다는 논리와 무엇이 다른가?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는 이제 밀어내고, 그 '중년'들의 시선. 그리고 '성폭력'운운하는 시선을 말해보자.



미니스커트가 성폭력을 유도하고, '중년'들은 그저 자신의 딸 같아서 그리 걱정하는 눈빛을 보내는 심정. 그래 이해 못할 것은 아니다. 우리 아버지 한나라당 좋아하는 것도 이해하는데, 그까이꺼 뭐 이해 못하랴만은.

원칙에 위배된다.

그들의 노파심 섞인 눈빛이든, 변질되어 변태스러운 눈빛이든. 그들은 여성의 미니스커트 입을 권리, 노출이 좀 심한 옷을 입는 것에 대해 오지랖 넓게 충고할 권리가 없다.

이 얘기는 정동영의 선거 때 발언, '나이드신 어르신들은 투표하러 아니 나오셔도 좋습니다'와 동일하게 보여서 싸가지 밥말아먹은 것으로 보이기 쉬우나. 분명 다름을 얘기해보고자 한다.



가끔 나는, 한국 사회의 밤거리는 서구사회보다 안전하다고 주절거린다. 이는 여러 경로를 통해 알아본 바로, 꽤 신빙성 있는 이야기라 자주 확언하듯 내 뱉는다.

그도 그럴것이.

신촌 한 길바닥(지방에 계신 분을 위해 첨언하자면, 연세대학교 정문 쪽의 흔히들 '신촌'이라 부르는 곳은 불야성이어서 동이 터올때까지 꽤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에서 한밤중 혹은 새벽에. 어떤 여성이 미니스커트 입고 술에 취해 비틀거리다 한쪽 구석에 쭈그려 있어도, 꽤 많은 사람들의 측은한 시선을 받을지언정, 이 여성이 주민들의 신고로 파출소로 가거나, 지인들에게 부축되어 어딘가로 가기전까지는 안전하다. 물론 똑같이 술먹고 개가된 남성이 옆으로 접근하거나 의리의 열혈남아가 접근하는 경우도 있긴하나, 전자는 또 다시 주변을 지나가던 '의리의 열혈남아'가 떼어주기 쉽상이고, 후자는 오해받기 쉽상이니 될 수 있다면 4천만의 안전요원 112를 이용하는 센스를 발휘하기 바란다.



반대로 한국의 어떤 여성이든, 집이 으슥한 골목길이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가로등 한 두 개 꺼져있어도. 그 곳은 공포의 대상인 것을 경험해 봤을 것이다. 꽤 많은 여성이 퇴근 길, 집 근처 으슥한 골목에서 변태나, 불한당들에게 모욕을 당하거나 신변의 위협을 느끼게 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버스에서 내려서 쫓아오는 변태도 한 둘이 아니다.



이런 두 가지의 극을 달리는 상황. 한국 사회의 밤이 안전해 보이는 이유는 번화가에 사람들이 몰려들어 밤까지 환한 곳에서 흥청망청 마셔대기 때문이고, 여성들에게 밤이 무서운 이유는 어느 어둠에서 뛰쳐나올지 모르는 불한당들 때문이다.

미니스커트 때문에 성폭행이 일어난다고? 웃기는 소리 달나라가서 하시라. 으슥한 장소와 아무도 없는 상황이 결국 인간의 쓰레기 같은 마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안 들키면 그만이라는 짐승보다 못한 쓰레기.



다시금 얘기하지만. 여성이 스스로 무엇을 입든, 그것은 심지어 '남자친구'도 권유할 수는 있을지언정. 요구할 순 없다. 그것은 '신체의 자유'와 동일한 것이며, 옷을 입는 이유 또한 방한 내지 피서를 위함이고, 거기에 미적감각을 더할 뿐. 개인의 자유에 대해 함부로 '보지 않을 권리'나 '성폭행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키 위함'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논리를 내세워선 안될 것이다.

여성은 남성의 소유물이 아니다.



이제 남성의 '성적 매력'에 대한 시각 얘기를 해보자.

또 다시 밝히는 데, 분명 시발이 된 '자폐님'의 글을 자세히 읽어보면, 남성들의 시선을 도매급으로 매도한 부분이 전혀 없다. 분명 남성의 본능이든 무엇이든, '살색'의 노출에 시선이 가는 것은 당연하고, 그렇게 흘끔 보는 것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

난 도무지 그 글이 왜 그리 남성을 '도매급'으로 매도한 글이라고 이야기들이 퍼졌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각설하고.

분명 '자폐님'의 생각과 내 생각에 큰 차이가 하나 존재하긴 했다. 나는 지나가는 여성의 미니스커트 아래로 뻗은 다리를 스쳐보거나, 자세히 보거나 하면서 '도덕적 창피'를 느낀 적이 없다.

물론 지하철에서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과 마주 앉으면 시선처리가 곤혹스러우며, 그 곤혹스러움은 무심코 그 여성의 다리 사이나, 치마속을 보고 있다는 느낌을 풍기게 하여 그 여성과 주변인들로 부터, '변태'라는 낙인이 찍힐까봐 두려운 점이다. 이는 바쁜 출근길 지하철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할때, 손가방으로 늘 치마 뒤를 누르듯이 가리고 올라가야하는 여성의 불편함과 동일선상에 놓이기도 한다.

이는 속옷과 관련한 문제인데, 위에서 란제리 룩을 언급하긴 했지만 근본적으로 다르다. 란제리 룩은 속옷을 '일부러' 드러나게 하거나 비슷한 느낌의 의상을 입는 것을 말함이지 '속옷'의 기능을 하는 것을 노출시키기 위함은 아닐게다.

분명 미니스커트가 속옷의 노출에 대한 위험도가 크긴하다. 그렇다고 미니스커트가 아찔하게 속옷을 노출시킬랑말랑한 디자인으로 나오는 것이 섹시한 의도 외에 '실제로' 속옷을 노출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기 위한 의상이라는 것은 오버다.



어쨋든 다시금 '다리를 바라보는' 이야기로 돌아가서.

사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게 있어 미니스커트 아래로 드러난 다리를 들여다 보는 것이 그 어떤 '섹시미'라던가 '성적연상'을 던져주진 않는다. 상당수가 '여성의 섹시한 다리' 혹은, '팬티가 보일 정도로 아찔한 미니스커트'가 '성적연상'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는 듯 한데. 이거 오버다.

이게 말로 설명이 가능할까 모르겠는데, 어떤 분들에겐 역겨운 비교일지도 모르지만, 일단 '시각적 충격'이 지속되어 무뎌지는 성적자극의 단계는 아니라는 얘기다. 무슨 얘기인고 하니 어릴 때는 도색잡지의 비키니만 보고도 발기하던 아이가, 벗은 여성으로 가득찬 포르노를 봐도 발기가 아니되는 수도 있다.

'성적연상'이 발생하는 것은 '시각적효과'가 그 빌미를 줄 수는 있을 지언정, 무턱대고 '살색'이 많이 보인다고, 치마가 짧다고 그런 연상작용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치면 나는 학교에서 건물 사이를 이동만 하려면 발기해 있어야 한다.

미안하지만 그러면 청바지 입고 걷기가 매우 불편하거든?



어릴 때는, 각선미가 최고라느니, 가슴이 이쁘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듣고 사진을 아무리 보고 지나가는 여중, 여고 누나들의 다리를 아무리 봐도 뭔 소린지 몰랐다. 굵고 가는 것은 알 수 있었어도, 어느 정도가 이쁜 것인지 몰랐다.

어느 여배우가 '세븐 라이너' 광고를 할 때도 이쁜 각선미가 7도라는데 도무지 그 기준이 뭔지도 몰랐다.

그런데 나이를 먹으면서, 서서히 여성의 '곡선'이 아름답다고 느껴질 때가 많다.



어떤 영화를 보다가 여배우의 가슴곡선에 탄성을 자아내기도 하고, 학교 복도에서 지나가는 여학생의 뒷모습을 보면서 몸에 달라붙는 옷도 아닌데, 어께에서 허리에 이르는 등의 양쪽 곡선을 보면서 한참을 바라보기도 한다.

물론 여성이 돌아서서 날 봤으면 나도 그만 봤겠지만, 눈이 마주치기 전까지. 내가 바라본 행동은 '경탄'의 행동이지 도덕적으로 죄의식을 느끼게 하는 '훔쳐보기'는 아니다. 이유인 즉슨, 그렇게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제 3 자들이 봤을 때, 내 스스로 거리낌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는 분명 위의 '지하철' 케이스와 다르다. 지하철에서는 분명 주변사람들의 시선까지 의식하게 되지만, 이 시선은 그저, 상대방이 '불편하게 느낄 시선'을 주지 않는 선에서. 그렇게 감탄하게 된다.



이는 스쳐가는 배꼽티도 마찬가지다. 살짝 드러나는 허리선에 지나치기 전에도 한번, 지나친 후에도 한번 돌아서며 바라보게 되는 것은 성적의도 보다는 '예쁜 것'을 한번 더 보게 되는 의도이다.



다리가 예쁘지 않거나, 몸매가 이쁘지 않은 여성에게 분명, 시선이 다시금 가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이 점에 관해서는 '본능'이라는 이야기로 변명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아쉽다.

왜냐하면 인간이 '본능'대로 살지 않고 억제하면서 살아가기 때문에, 이 점을 억제시켜야 주장한다면 크게 반박할 여지는 없다.

그러나 이런 비교법으로 여성을 악세사리로 보느냐, 인권의식이 미친거 아니냐고 욕들을지도 모르겠지만, 여성들이 예쁜 악세사리를 보면 시선이 집중되듯, 나와 비슷한 시각을 가진 어떤 남성들은 여성의 곡선이나, 발목에서 대퇴부에 이르는 직선과 곡선들이 '예쁘게 보여' 시선을 주게 되는지도 모른다.



물론 악세사리 보듯, 만지거나, 가까이 다가가서 자세히 보거나 해서는 분명히 안되는 것. 그런 의도로 비유한 것이 아니라, 그저 예쁜 것에 눈 한번 더 주게 되는. 어쩔 수 없는 '본능'.



여기까지가 그 '흘끔' 보게 되거나, 가끔 넋놓고 바라보게 되는 여성의 패션에 대한 이야기다.

그 여성이 '불쾌하게' 느끼는 시각의 정도는 개인에 따라서도 천차만별일 것이고, 그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그러나 이 점은 확실하다.

1.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완력에서 우수하다.

2. CSI 마이애미 시즌 1의 2편인가? 3편에서 서로 모르는 여성끼리 눈도 마주치지 않으려 한다.

3. 시선을 마주치면 서로 살짝 웃어주는 예의는 어색한 조우에서나 일어나는 에티켓이다.

4. 양아치들이 자주 뱉는 '뭘 꼬라봐?', '눈 깔어'는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빤히 보는 시선. 바라보는, 전혀 모르는 상대가 알아차리는 시선은 '폭력'이 될 수 있다.

분명 자기정체성에게 위협적인 시선으로 보여질 수 있다.

그리고 위협을 느끼게 하는 시선은 충분히 범죄스럽다.



관객을 위해 전시된 아름다움도 아니거니와, 그저 스스로를 위해 입고, 지인들에게 '이쁘게' 보이려 행복해하면서 옷을 입는 자유를 가진 이들에게.

우리는 무어라 말할 자격도 없고.

스쳐가면서 이쁘게 보이는 모습에 작은 감탄이나 하는 소소한 즐거움 또한 그리 변태스러운 짓이라 모독받을 일도 없다고 여겨진다.



자신의 여자친구가 미니스커트 입은 모습을 지나가는 남성들이 빤히 보는 것은 싫어하면서, 왜 그리 타인이 '빤히' 보는 모습, 그것도 사회 구조와 방범태세의 잘못으로 일어나는 성폭력을, 피해자의 책임으로 전가시키는 '사고'를 가진 꼰대들의 모습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지 알길이 없다.

사실 자신의 여자친구가 미니스커트 입어서 타인의 시선을 끈다고 불편해 하는 것도 웃기다. 위에서 말했듯이, 여자친구든 여성이든. 남자친구 혹은 남성의 소유물이 아니잖는가?



무엇을 입든, 무엇을 하든.

자유를 허하라.

당신들에게 보여지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것일 뿐.

한 개인의 변화와 당연한 자유를 막을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

Posted by 함장

2005/11/15 22:14 2005/11/1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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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글쓰기, Position.

얼마 전 Ha 1님의 코멘트에서 나왔던 얘기처럼.

자주 듣는 이야기입니다만, 꽤 조심스럽게 물러서서 글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딴나라당 까대기나, 어처구니 없는 궤변론자들을 까댈 경우엔 싸가지 밥말아먹은 문체를 즐겨쓰긴 합니다.

암튼, 조심스럽게 쓰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범위가 확정적인 대상에게 사과를 하는 경우와, 좀 민감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할때입니다.

첫째는 차치하고, 민감한 문제라 함은 아직도 사회 저변에 깔린 상충적일 수 있는 의견들, 그에 대해 제 판단기준에 의해 좀 민감한 주제다 싶으면 이것 저것 다 따져가며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여기서 나올만한 반론들, 저기서 나올만한 반론들에 대해 나름으로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계속 집어넣고 있다 보니, 글은 중언부언 길어지고, 지루해지기도 쉽상입니다. 그런데도 그리 긴 글을 써가면서 이것 저것 생각해 보는 이유는 글을 혹시나 다 읽어주시는 분이 있다면, 그런 분들과의 소통을 위해서겠지요.



며칠 전 있었던, 자폐님의 정리 글(너무 마음 고생이 심하셨던듯 하여 링크를 하지 않겠습니다.)은 그런면에서 볼 때, 지극히 조심스럽게, 서로의 차이에 대해 차분히 써내려 가신 글이었고,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지만 우리 사회에서 아직 '이성과 본능' 사이에서 지켜지기 어려운 이야기들에 대해 어떤 시각이신지 명확하게 보여준 좋은 글이었지요.

우선 이 글의 목적은 Position에 관한 글이니 미니스커트 얘기는 추후에 포스팅 해볼까 합니다.



처음에 글을 쓰면서 이 땅의 '조중동'덕에 제 정치에 대한 이야기나, 소소한 이야기 속에 묻어나는 생각들이 '좌파' 또는 '진보'로 블로거들 사이에 회자되는 경우가 있었더랬지요.

물론 저야 어찌 불려도 손해볼 것은 없습니다만... '진짜 진보 세력'이 보면 코웃음 칠 일이지요. 지성인들의 잣대에서 보자면 저는 그저 뜨내기 중도 우파정도일 뿐입지요.

어쨋거나 사회의 고정관념에 대한 이야기거리를 가져와 때려대는 것은 '상식의 우파'이지 '진보의 세계'는 이미 그 고정관념 따위는 개나 줘버리고 훨씬 더 나은 세상, 평화와 공존이 있고, 세상 누구나 평등한 그런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한 '세계인'의 모습을 갖춘 분들입지요.

그런 면에서 이 나라에서만 일어나는 실리적인 이야기에 주절거리는 저는 '우파'를 벗어날 수 없는 한계가 있는 것입니다.



각설하고.

블로그에 글을 써대는 것은 결국 세상에 '내 얘기'를 하고자 함입니다. 모든 세상의 일은 객관적인 시각을 갖던 주관적인 시각을 갖던 '내가 바라보는 이야기'입니다.

글 하나가 세상을 바꾸거나 하는 '원대한 꿈'을 갖는 것은 무의미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꾸준히, 상식적이고도 이성적인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써나가며 굳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내지 못한다 하더라도. 하나 둘씩 고정관념과 인습들을 타파해 나가며 겪게되는 일들은 실로 값어치 있는 일이 될거라 믿습니다.



제 블로그의 Positioning은 그 정도입니다. 그 누구의 블로그 또한 자신들만의 Position을 가질 것입니다.

관용과 불관용.

그 견제속에서 분명히 발전해나가고 공감을 얻거나 침묵속에 무시되고 비난받는 속에서.

조금씩 현란한 글들 사이의 선명하고 아릿한 주제와 통찰들을 보며. 오늘도 '생각하고 글을 쓰는' 사람들의 진심을 이해키 위한 노력과 이해의 한계를 내비치는 글을 쓰고 싶은 마음에.

그게 소통의 즐거움이 아닐까요?



물론 스스로의 수양도 한참이나 모자란 저이지만. 지지하고 좋은 글들이 사라져가는 것이 너무나 아쉬워.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는 사실이 슬퍼서.

아쉬움을 전합니다.

Posted by 함장

2005/11/14 15:52 2005/11/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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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냉장고의 졸인 콩과, 깻잎, 선반의 김 조각과 함께 먹는 저녁식사에다가, 프라이팬에 가볍게 익힌 계란을 얹어 토마토 케첩을 버무린다.

꼴에 부른 배에다가 쉽수름한 입가심이 떠오르면서 냉장고에서 사라진 값비싼 요쿠르트를 쫓는다.

건물 밖을 나서니 가을 비가 살짝살짝 내리누나.

어느 일요일, 깊어가는 가을 저녁.

스산한 바람과 함께 샤락샤락 떨어지는 빗방울은 즐거움을 빌어 한껏 외로움을 끌어낸다.



그리운 것은, 여인의 향기도, 여인의 체온도, 그 따스한 입술도 아니다.

그저 이 비바람 잔잔히 부는, 차 하나 다니지 않는 황량한 도로 위에서.

굴러다니는 낙엽들 사이로 전화기를 꺼내들어.

네가 보고싶다고, 네가 그립다고. 그렇게 말하며.

다정스런 네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그 목소리에 가슴 한 구석 퀭하니 비어진 부분에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그런 충만한 행복감이 그리운 거다.

그래. 그런거다. 그런 언젠가 있을. 그런 날이 그리운 거다.

Posted by 함장

2005/11/13 20:17 2005/11/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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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담화, 오해, 뒷다마

어떤 단체나, 그 단체가 권력중심 지향적이든 그렇지 아니하든, 사람끼리 부닥치고 생각이 부딪히게 되면 자연스레 싫거나 혹은 좋거나 혹은 무관심으로 일관지어지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다.

내 경우엔 착하지도 않은 주제에 착한체 하려는 의도는 없지만, 대규모 단체를 지양하며, 소수 단체에서도 모든 구성원이 저마다의 '사랑'으로 연결된다는.

어찌보면 개뿔따구 같은 퀘퀘묵은 생각일 수도 있지만, 어쨋든 인간 관계에서 신뢰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부딪혀나간다.

이는 현대사회에서 덤태기 쓰거나 사기당할 확률 100%에 이르려는 주최측의 농간에 휘둘리기 쉬운 인간형이지만 요 재미가 쏠쏠한 것이 단체활동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는 점이다.

어쨋든,

그런 단체들에선 단체 외부에서 들려오는 소문을 통해 오해들도 생겨나고 심지어 본인은 들어본 적 조차도 없는 유언비어들로 곤혹스런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도통 내가 무얼 잘못한 것 같진 않은데 어느 새인가 냉기 가득한 경멸 혹은 개무시의 시선들이 곳곳에서 박혀오기 시작하면 이거 영문도 모르고 뒤통수 맞은 어이없는 정서에 이른다.



뒤에서 한 인간형에 대해 무슨 소문을 들었든, 어떤 정황을 포착했든, 그로 인해 얘기를 나누는 것은 권장사항은 아니나 나쁜 일도 아니다. 우리네 병영국가 체제와, 이 지독한 계급주의 사회에서 상사에 대한 뒷다마 없이 뭔 재미로 직장동료의식을 확인한다더냐?

풋, 물론 지금 이 얘기 위에서 내가 얘기한 '사랑' 운운에 철저히 위배되는거 안다. 그러나 불관용엔 이관용이 아닌 불관용이라는 것. 여기도 통용된다.



오해가 생기면, 그게 오해의 당사자에게 직접 대화로 들은 것이 아니라 자신이 100% 명백한 상황이라 확신하며 '목격'한 상황이거나, 혹은 제3자의 목격담을 그저 듣기만 한 것이라면. 그리고 그 상황이 자신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오해의 당사자에게 확인을 해보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머 확인이 필요없을 정도로 본인 스스로 확신하는 정황이고, 정작 당사자에겐 대화조차 시도해보려 하지 않은 사람을 내가 계속 믿고 같이 웃으며 대해줄 필요는 없지만.

그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다만 다행인 것은, 내 지랄같은 성격덕에, 그래도 사람에 대한 정나미가 떨어지기보단, 그저 한 사람씩 한 사람씩, 정말 확인된 사람들만 지워나가고, 여집단에 대한 사랑은 아직도 무한히 남아있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점이겠지.

뒷다마를 까든, 뭘 하든 좋다.

내가 억지로 인간관계를 유지하면서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이미 내게 대화 한번 해보려 노력하지 않는 사람을 단체라는 구속력으로 인지하고 살 정도로 속이 넓진 않다.

내가 보인 열정들은 그 정도 신뢰를 주지 못했다고는 생각지 않으니.



그냥 그렇게 오해하고 사시라.

Posted by 함장

2005/11/10 23:54 2005/11/1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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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방명록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EBS의 똘레랑스 프로에서 곧 우리 사회에 걸쳐진 군대식 문화에 대한 이야기가 다루어질 것 같습니다.

작가분이 저랑 통화하다가 사뭇 놀라시더군요. 하긴 제 블로그 통째로 보신 분도 아니고, 더군다나 군대 문화에 대해 얘기한 포스팅도 다 보신게 아니라 그 중 하나만 보셨나봅니다.

어쨋든.

놀라신 이유는 제가 고작 스물 여섯이라는 나이인 점과.

군 경력이 쪼메 특이하다는 점.

그렇지요. 사실 우리 사회 전반에 뭍어나는 '육군'위주의, 군사문화. 대한민국 육군 예비역 병장들로 이루어진 문화에 대한 시각을 갖추기엔 객관적인 시각으로 좀 별외의 케이스이긴 합니다.

뭐 어쨋든.

군대식 문화야 그런 예비역들이 만들었다기 보단 군사정권으로 인해 생겨난 전체주의적인 사고방식의 잔재가 너무 많기 때문이고, 사실 틀에 잡히고, '갈구는' 문화는 계급사회 어딜가나 같으니 뭐 문제될 건 없다고 봅니다만, EBS측에서는 저를 고른 것을 후회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공식적으로는 자격미달의 '대학교 1학년' 아니겠습니까? 캴캴캴

그나저나 '군대 내부의 문제'부터 외부에 퍼져나온 문제들, 아주 학교에서 애들에게 '체벌'을 가하는 것이 그저 '서당도'에 나온 회초리 문화로 모두 합리화되는 이 비상식의 사회에 대한 험담들을 마구 내뿜고 올 생각인데, 과연 어떤 예비역 분들이 초빙되어 올까요?

똘레랑스 봐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너뷰 하신 분들이 대부분 중도 좌파 내지 '극우인사'들일 경우가 많아서 조~금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말 안 들으면 '깨야'한다는 비상식적 사고.

인권은 귀신 씨나락 까먹어야 한다는 사고.

이런 분 나오시면 미소띄며 얘기나누기 힘들어질지도~ ㅎㅎㅎ 똘레랑스 프로그램에서 엥똘레랑스를 강하게!

어쨋든 제가 제일 나이가 어려서 '건방져'보일 이너뷰가 될 것 같은데 어떤 분들 오실지 참 궁금해지네요.



추이. 늑호님, 혹시 '독일 징병 군인의 인권에 대한 시각'으로 글 한번 써주심이 어떨는지요? 호호호~ 막무가내 부탁은 아니고 언제든 시간이 되시면~ 같은 징병제 국가에서 '인권'의 시각이 얼마나 다른지 궁금혀요~

Posted by 함장

2005/11/10 16:02 2005/11/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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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전전 글.

그거 제 주변 지인들, 특히, 영진공, 포토삽, 그리고 자주 찾아주셔서 코멘트 하시는 분들께 전하는 글 아닙니다.

이 분들은 제 착각인지도 모르지만, 저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분들인데요^^;

아무래도 코멘트 분위기가, 오해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서.

그리고 영진공 모임에선 비슷한 종류의 이야기가 나오긴 했지만 ㅋㅋㅋ

농담삼아 엽민님 이름 넣어봤는데 자칫 역효과가 -0-



각설하고.

요즘 개콘의 '옥장군'이 된 기분입니다. '안티가 늘었어~' 뭐 이카는 분위기. ㅋㅋㅋ

작년 가을쯤엔 이 보다 더 심한 '우울증'에 가까운 포스팅도 많았고, 거의 광석이형 노래로 도배되다 시피한 블로그였는데도 이런 여파는 없었는데 말이죠.



비록 저 히트수가 구라이긴 합니다만 올블로그에서 오시는 분도 기백클릭은 되는 듯 합니다.

오늘 올블로그의 '어제의 알찬글' 상위에 있는 가짜집시님의 글을 보면서 예전부터 생각해오던 올블로그에서 탈퇴를 다시금 고려해보기도 합니다.

고려에서만 끝나지요. 올블로그로 블로그세계는 시너지효과가 분명 나타나고 있고, 추천제도는 분명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는 체제니까요. 탈퇴로 회피하게 되면 올블로그라는 것이 가지는 큰 장점이 발전하는 모습을 그저 관조하게 되는 건데, 그건 제 생각에서 올바르지 못한 것 같아요.



어쨋든, 혹시나 제 주변 지인들께서 기분나쁘셨던 글이라면 죄송합니다.

글빨이 죨라 딸리는 주제에, 그저 우연으로 몇 번 알찬글 좀 올라가고, 어디서는 메이저라는 소리 듣고, 어디서는 블로그 1세대라는 말도 안되는 소문도 듣고 다녀서 뻘짓거리로 삽질하는 주제에 오프라인 모임등에서 죨라 시끄럽게 노가리만 줄창까다가 그저 닉네임만 여기저기서 들어보는 수준 밖에 안되어서 꽤 많은 분들의 '노여움'을 사고 있나봅니다.

블로그로 애인없다고 광고질이나 하고, 자기 사진 죨라 올리고.

그냥 쉽게 쉽게 블로깅한다고 생각했는데 거슬리는 부분도 늘어가나 봅니다.

소극적이라거나 방어적인 글이라기 보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서 읽을 수 있거나, 쪼끔 특이하게 살아가는 녀석의 스물여섯 감성기 정도의 글들이 그저 한 개인의 죨라 뻑쩍찌근한 '광고글'들의 도배로 보이는 것은 암만 이쁘고 곱게 써도 안될 것 같네요.

암튼, 주변분들.

오해하셨다면. 역시나 제 글빨이 죨라 미욱해서 (__;;;a

안 그래도 외로운데 여러분까지 오해하시면..

ㄱㄱ ㅑ~ 믈라믈라~ 이카는 거쥐요 -0-

뭐 어쩌겠습니까? 다 안고 가야쥐.

암튼~ 죄송~ --)>

Posted by 함장

2005/11/10 00:42 2005/11/1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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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

아침 등교길에 가로수를 보니, 잎이 이미 다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았다. 겨울이 바로 앞으로 다가오고, 곧 추워지리라.

자본주의에 철저히 매료되어 살아온 삶은 아니었지만, 선물에 대한 가치관이 전혀 없던터라 늘상 선물은 상점에서 금액을 건네고, 포장을 해서 선물을 받을 이에게 주는 것이라 생각해왔다.

그러던 어느 날.

좀 특이한 생각이 들었다.



내 고향 경북 영주는 '소수서원'도 있고, 한 여자 고등학교에는 내부에 '향교'가 지어져 있을 정도로 고지식한 동네다. 몇 년전 난 고향에서 여고생들의 학원 수학강사 짓을 하고 있었는데, 11월이 되고 좀 추워지면서 여자친구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민하다가 목도리를 주겠다고 결심했다.

위에서 보면 도대체 '고지식한 동네'와 '목도리 선물'이 무슨 연관성이 있냐고 되물어볼 수 있겠는데, 목도리를 사주는 것이 아니라 '짜'주는 것을 말한데. 그렇다. 저런 동네에서 남자가 '뜨게질'을 해봤겠는가?

알리가 없는 뜨게질을 내가 가르치고 있던 아이들에게 배웠다. 플라스틱 튜브로 이어진 짧은 뜨게바늘과 굵은 털실뭉치를 하나 사와서 뜨게질의 시작법을 배웠다.

물론 지금은 다 잊은지 오래다. 반복하는 경험으로 유지해야하는 기억력임에도 불구하고. 그 뒤로는 짜 준일이 없으니까 말이다.

어쨋든.

당시 목도리 디자인은 순전히 내맘대로였다, 이쁘게 무늬를 넣을 기술도 당연히 없거니와, 솜씨도 엉망이어서 그저 스물 다섯 코(맞나? 어쨋든 한 15cm)를 떠서 꽤나 폭이 넓으면서도 일괄되게 주욱 늘어진 목도리를 짤 심산이었던 것이다.

그렇다. 상상속엔 늘 멋드러진 결과물이 나오는 법. 실제는 늘 다르지 않던가? 내가 손기술이 뛰어난 것도 아닌데 말이다.

실을 당기는 힘이 들쭉날쭉하여 폭이 넓어졌다 좁아졌다를 반복하고, 꼴에 손에 익숙해졌다고 TV보면서 뜨게질 하다가 한코를 빼먹어서 구멍이 숭숭나질 않나, 아이들에게 마무리하는 법을 배우긴 했지만 길이가 아무래도 짦아서 새로 하나 더 산 털실뭉치가 아까워 아예 털실뭉치 두 개 다써서 결국 완성품은 엄청나게 긴 목도리가 되어버렸다.

분홍빛 털실로 만든 내 첫 작품은 비록 볼품없었지만, 그녀에게 꽤나 인상깊은 선물이었을거라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심지어 그녀는 그런 볼품없는 목도리를 자주 둘러주심으로 인하여 보는 나로 하여금 감동의 물결에 휩쓸리게도 하였으니까 말이다.



아직도 그녀가 그 목도리를 가지고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그 목도리를 짜면서 겪었던 재미난 추억들이 나를 간지럽히고 있는 것은 추워오는 이 계절에 미소짓기에 충분한 추억이기도 하다.

그 고지식한 동네에서, 버스간에 앉아 아줌마들의 농담과 아저씨들의 눈초리를 받아가며 뭐가 좋다고 그리 싱글벙글하면서 뜨게질을 했던가.

조금씩, 조금씩 길어지는 그 길이만큼, 그녀가 목도리를 받고 행복해할 미소를 떠 올리며 얼마나 즐거워 했던가.



아직 연인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이 결정되지 않았거나, 조금 미흡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 뜨게질은 어떤가?

목도리는 정말 쉽다. 조금만 신경쓰면 이쁘게 만들 수도 있다.

뜨게질 법도 이젠 인터넷에 널렸다.



애인을 사랑하는 만큼. 사랑하는 방법에도 애정을 담아보자.



목도리에 폭 파묻힌 그녀의 얼굴이 생각나는, 제법 쌀쌀해진 오후다.

Posted by 함장

2005/11/09 16:06 2005/11/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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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 냥반들, 뭘 그리 욕을 해대는지 함 썰을 풀고 넘어가야 뒷탈이 음까쓰스 좀 풀가쑤다.

내가 블로그에 외롭다고 암만 써도 누가 내 글 보고 대쉬를 하겠소? 그리고 애인이 무슨 학원강사나 아르바이트 구하듯이 '애인구함' 쓴다고 구해지는 것도 아니고 '삘'이 통해야 하거늘, 외로울 땐 외롭다고 함 목청 높여 울어봐야 속이 풀리는 성격인데 우짜갔소?

우선, 하늘을 봐야 별을 딴다는 충고.

누가 그거 모르겠소, 껄떡쇠처럼 껄떡대다 보면, 뭐가 되어도 되겠지요. 그런데 이를 우짭니까? 무작위적인 문어발 경영으로 확율을 높이는 것 보다, 눈 맞고 미소 맞아 껄떡대는 게 옳다고 믿는 사람인데 사람이 아니생기는 걸요, 혹여 '스토킹'까지 해가며 찍쩝대고 싶은 사람이 생겨도 삼고초려 이상 하면 범죄라 생각해서 일 없음다. 요즘은 삼고초려도 범죄에 가까워서 좀 다른 개념이긴 해도 'No is No'를 되새기며 한번 거절은 영원한 거절이라고 새겨넣을 생각입니다. 신세대는 한번쯤 튕기는 맛, 뭐 이따우 것 맛도 아니죠. 걍 직설적인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일언지하의 거절이 제대로 된 마음 아니가씀메?

그리고 늘 하는 얘기지만, 하늘 볼라면 요즘 제가 가진 돈 가지고 택도 없음다.

제가 근래에 지른 꽤 비싼 사진기를 보고 '돈' 운운하는게 가소로워 보이시겠지만, 이래뵈도 꽤 팍팍하게 사는 늠입니다. 돈과 비례해서 지출 금액만큼 제 정신적 충족감이 이어지는 가도 중요합지요. 확실히 사진기가 생겨서 그래도 정서적 안정감이 배가된 듯하여 전혀 후회가 없습니다. 그리고 사진기는 돈으로 지르면 100% 손에 들어오지만, 많은 여성을 만난다고 그들과 눈 맞는다는 보장은 읍잖습니까? 물론 어처구니 없는 비유입지요. 어찌 사랑할 여성과 사랑할 취미도구를 같이 두느냐. 마치 최근에 군대에서 '병기 다루기를 애인같이'가 성적 모독이며 여성비하라는 주장에서 보면 저는 완전 개새끼가 되겠지요.

뭐 그런 면에서 이런 주장은 개소리로 치부될 수 있습니다만 제가 비유가 서툴러서 그렇지 원 의도는 저 위에 얘기한 '많이, 자주 접해서 껄떡대다가 성공하는 작업'을 하기 위해 지출될 그 수많은 금액들에 대한 저주입니다. 이거 죨라 우낀데, 그런데 투자하는 돈 하루에 단돈 만원이면 된다고 말하면 섭합니다. 저 일주일에 술값으로 만원 쓰기도 벅찬 늠입니다.



그 다음에 뭘 그리 분석적이냐는 충고.

WOW라는 MMORPG 게임에 이런 속어가 있습니다. '도닥붕, 전닥돌'

솔로잉이 가능한 케릭터인 '도적'이 다치면 '사제'에게 Healing을 바라지 말고

'도적은 닥치고 붕대질'

'전사'는 딴거 신경쓰지 말고 main tanker 답게

'전사는 닥치고 돌진'

이라는 거지요. 쉽게 전이하자면 '외로우면 닥치고 외롭다 혹은 닥치고 연애하라'는 건데, 이게 '닥치고' 가만있으면 제 성격에 병납니다. 스스로에게 '넌 이래서 안돼'하고 합리적 이유를 제시하거나, 혹은 비겁한 변명을 통해 자기 합리화로써 현실인식을 하던가. 둘 중 하나를 택하는 비열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죠.

제가 가장 흔히 하는 얘기가 '앞으로 5년간 연애 불가'라는 자기가 해놓고도 실행가능성이 없는 얘기인데, 이거 죨라 우낍니다.

일단 늦깎이 대딩이라서 이거 어린애들 찍쩝대기도 그렇고(아 직장인들의 연령감상은 제외하세요, 본인이 순수한 대학시절 일반적인 스무살, 스물한살 감성이라 생각하세요), 그러자고 직장인들이 미쳤다고 미래없는 늠을 바라볼리도 만무하거니와 제가 '쩐'이 있습니까, 그렇다고 잘생겼습니까? 툭 까놓고 얘기해서 암것도 없거든요?

이게 세속적인 평이고, 현실합리주의자들은 상당수가 동의하는 주장이기도 합니다만, 영 께름칙하지요. 사랑에는 국경도 없다는데, 한마디로 '삘' 맞으면 나이가 문제겠나요, 신분이 문제겠나요, 돈이 문제겠나요?

이거 '소녀 감성' 아닙니다, 순수주의자는 개뿔, 발랑까진 날라리 보다 더한 늠이 이따위 발언으로 욕 진창먹어도 할말은 없지만, 요거 쏠쏠한 문제입니다. 분명 제가 가진 환경이 아무리 가로막아도 '삘' 통하면 연애는 시작됩니다.

문제는 그겁니다. '시작'될 기미가 아니보이는 거. 이거 해결책으로 전 시대를 통틀어 죨라 유명한 얘기가 있는데 그게 바로 '시간'입니다.

세렌디피티든, 우연이든 분명 시간지나가다 보면 기회는 생기죠. 근데 그 고약한게 그 '시간'이 언제쯤 오냐가 가장 큰 문제죠.

전 지금 이 순간이 외로운겝니다.

그렇다면 주변 분들이 '소개팅'을 시켜주느냐? 당연히 이런 일 있으면 손사레부터 칠 수 밖에 없죠. 길가다가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물으면 10中 8,9는 아무리 사람이 좋다고 평이 되어도 기본 경제력 조차 못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사람을 소개시켜주는 것은 이건 죨라 욕먹는 짓이 되어버리는 게죠. 소개팅 주선자가 아무리 선의로 가득차 있는 열정의 전도사라 하더라도, 난 내가 존경하는 분들 욕먹이는 짓 절대로 못합니다.



눈이 높다구요? 죨라 높습니다. 위에서 보신바와 같이, 죨라 높아서 여자 죨라 가립니다. '삘'도 맞아야죠, '가난'도 견뎌내야죠. 이런 분 죨라 구하기 어렵습니다.

운이 좋은 건지, 저주가 붙은 건지, 찐하게 연애한 사람들이 다들 그렇게 다가와준 사람들이라 연애패턴에 적응된건지, 대쉬고 나발이고 모든게 어렵습니다. 외로움을 타파할 길도 없고, 벗어날 꼼수도 없고, 그저 분석하고 스스로에게 타협의 길을 내세우는 빙신같은 짓이 지겨워도 우짭니까? 답답하면 자뻑해야죠.

고작 스물여섯이 찐한 사랑해봤으면 뭘 해봤냐 비웃더라도, 죨라 행복하게 산늠입니다. 감히 그런 행복 다시 볼 수 있을까 우려하며 새로운 인연이 그저 그런 나태에 빠진 관계에서 발전되지 않을까봐 두려운게지요.

네, 인정합니다. 눈 죨라 높습니다. 남들이 기준으로 따지는 '돈', '학력', '미모' 죠또 안따지는데 일반인 보다 눈 죨라 높습니다.



잘 입고 다니면 기회 많이 생긴다는 충고. 설마 그걸 모르겠습니까. 그 깔끔해보이는 '니트' 잘 입고 다니고, 패션잡지 보고 따라가지 않더라도, 남방과 더불어 쎄끈한 바지 하나가지고 연출해주면 죨라 못생긴 얼굴도 어느 정도 커버될 '순수'의 아우라가 뿜어지지 않겠습니까?


옷이 날개라고 이쁘게 입으면 눈에 잘 띄겠지요. 죨라 비교됩니다.
참고로 선선해지고, 겨울 나면서 절 만나신 분 있으면 우측의 푸른 옷은 5번 만남 중에 4번은 입고 있을, 그런 옷이지요. 속에 입은 디아도라 등산용 T는 중국산 5,000원짜리 길바닥 표 입니다. 재질도 엉망이고, 보풀도 잘 일고, 최악의 디자인과 죨라 우스꽝스런 자태를 뽐냄에도 불구하고.

따뜻합니다.

초겨울엔 저리 두 개 입으면 파카 안부럽습니다.

네, 죨라 추리해 보이죠. 아 쓰바 같이 다니는 분들이 부끄러울 정도인거 압니다. 네네, 같이 다니지 마셔요. 손해봅니다.

이거 죨라 지질이 궁상 모드로 비웃으셔도 할말 없는게, 이런 삶이 10년 이상 지속되면 궁상이 뭔지도 모릅니다.

옷은 헤질때까지 입고, 일주일에 걸쳐 입는 옷은 빨아입으면 되는 거고, 상대방에게 냄새만 안 풍기면 되지, 뭐 연예인도 아닌데, 굳이 이쁘게 보일 옷을 사야겠슴까?

물론 저도 새 옷 입고, 이뻐보이면 저 스스로도 좋죠, 몇일 전 포스팅한 4년이 넘은 그 커플 니트티는 입을 때 마다 저 스스로도 깔끔해 보이고 좋습니다.

네, 4년 입고 있습니다. 옷 하나 사면 그리 오래 입으니, 유행은 따라갈리 없고, 새 옷이 생기기도 드물고......

사는 건 그런 겁니다. 젊은 날에 그리 보면 지질이 궁상입니다.

씨바 부모님과 늘 더불어 그리 살아오면 그건 궁상이 아니라 삶입니다.



분명 술자리 두 세번 안가면, T하나 삽니다.

T하나 사면 그나마도 못가고, 안 그래도 사람이 그리운 사람에게 그 충족감은 남다릅니다.

그런겁니다. 기회비용. 사람을 만나느냐, 추파 던질 확율을 높이는 옷 매무새를 다듬느냐.

확율 높이면 뭐한답니까?



그러니 '엽민님'. 맨날 같은 옷 입는다고 놀리지 마세요, 제 몸에서 냄새나면 놀리세요. ㅋㅋㅋㅋㅋ



이로써 지랄발광을 마칩니다.

죠또 외로운 건 사실입니다. 글타고 내가 누구한테 찝쩍대면서 외롭다 캅디까, 작업중이면서 외롭다고 꼬심수를 씁디까?

외로워서 외롭다고 혼자 지롤을 해대는게 뭐가 그리 아니꼬우신겝니까?

이런다고 제가 솔로 탈출 합디까?

제 예전 여자친구가 벌써 연애 다시 시작한지 1년이 되었다 한들, 그게 저랑 뭔 상관입니까? 그 냥반 연애한다고 저도 복수한답시고 아무나 만나 연애할 순 없잖습니까?

그리고 그 냥반의 그늘이 길어서 연애하기 어려운거, 맞는지 틀리는지 저도 모릅니다. 그늘이 길어서 눈이 높아져서 연애하기 어려운건지, 아니면 그저 과거의 추억일 뿐이라 자주 '예전 여자친구가...'하고 씨부렁 대는지. 이건 저도 모릅니다.

저도 모르는 제가 화가 나서 죨라 분석하는 겁니다.



여기저기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마음으로 앞다마에 뒷다마까지. 너무 감사합니다.

그런면에 있어, 죠또 찍접거리지도 못하는 저같은 찌질이가 감히 블로그에 '외롭다' 이카믄서 찌질댄 것은 너무나 죄송한 일이겠지요.

자.

닥치고 외로워하겠음다 (__)

Posted by 함장

2005/11/09 15:21 2005/11/0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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