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픽 각오하고, 쏩니다. 015B 전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 바로 '4210301'입니다만, 이번 콘서트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더불어 가장 기대했던, 정석원이 키웠다는 '이가희'도 나오는가 했는데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두 가지 아쉬움을 뒤로하고도. 무척이나 즐거운 시간이었음에는 틀림없습니다.
8월에 015B 콘서트가 며칠 동안 계획되어 있습니다. 5월 30일에 티켓 예매가 오픈 된답니다. 제 추측으로는 그 콘서트는 이번에 발매한 파이널 판타지 앨범과 새로운 객원 멤버 중심으로 이루어질 콘서트 같습니다. 물론 이번 컴백의 의미가 이전 세대와 지금 세대를 잇는다는 점이기에 예전 객원가수들도 분명 나올테지만.
단발 공연이었던 이번 공연에 지독하게 오고 싶었으나, 오지 못 하셨던 분. 아쉽지만 사진 몇 장으로 달래 보시길 바랍니다.
비록 R 석이었으나 거리가 먼 관계로 200mm로는 한계가 있어서, 인물 클로즈업은 Crop하여 화질이 안 좋습니다. 공연장이 어두운데다가 렌즈가 IS기능은 없는 관계로 ISO를 1600까지 올려서 찍은 것이니 참고 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공연장에서 무식하게 플래시를 터트리는 짓은 하지 않았으니,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뭐, 이미 공연장에서 사진을 찍는 게 무식하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다들 늙은 티는 별로 안 난다고 생각했는데, 예전 모습도 함께 보여주니까 늙은 게 티가 나더군요
정석원은 여전히 사투리를 쓰고 있었고(이러면서 자기는 사투리 안 쓴다고 매번 얘기하죠), 조성민은 참 양아치 같은 스타일에 건들거리면서도 노래 잘 합니다. 애절하게 불러대죠. 장호일은 정말 안 늙은 것 같아요.
예전에 음반 만들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여주더군요, 5집 만들 때가 가장 재미있었다네요.
뭐랄까, 즐겁게 음악을 하는 게 드러나는. 원래 음악적 지식이 얇으면 시각에 약하잖아요^^
쩝. 정말 노래 못 합니다.
이번 사진에서는 글씨 중에 '드! 라! 군!'을 놓쳤습니다.
'빙수야~ 팥빙수야~'
어쨌거나 015B 콘서트장에서 이런 모습도 볼 수 있었다는 거죠.
아무리 귀엽게 생겼던 김태우였지만
'그 시절에는 동전 두 개만 있어도 전화할 수 있었죠' 따위의 감성 멘트였죠. 그 인트로와 결부지어 엔딩도 결국 '텅빈 거리에서'로 등장합니다.
사실 그 '동전 두 개'가 아니었으면, 정말 지금의 015B와 윤종신은 없었겠죠.
그 나이에, 그렇게 즐거워하는 모습이라니.
015B 콘서트는 '현재의 연인'과 행복해지기 위한 공연이 아닙니다. '과거의 사랑'을 추억하는 콘서트라는 걸 잊지 마세요. 혹여나 지금의 연인과 가더라도. 서로 조용히 과거를 추억해 보는 거죠.
새로운 015B의 음반이 100% 마음에 들진 않지만, 간만에 그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그리고 그들이 준비한 멋진 공연으로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콘서트 교훈!
솔로는 외롭다 - _-)a
Posted by 함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