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언론의 이런 '태도'변화는 재미난 것 같습니다. 거의 '리얼판타스틱 영화제(이하 리얼판타)'는 주요 언론에서 묻히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일깨워주는 군요.
제 블로그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잘 아실테지요. 리얼 판타는 오늘 ozzyz님의 기사나 뭐 다른 것을 통해서 들으셨을 겁니다.
그래도 혹시나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이런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아직도 포털 싸이트의 신문 기사들을 보면 '정초신'의 말 그대로를 대변해 주는 듯한 뉘앙스들이 많이 검색되고 갱신되는 것이 아쉬워서 하는게지요.
제 개인적인 가치관으로 관에서 주도하는 문화사업에는 '금전적인 문제' 외에는 직접적인 '인사권'이라던지 그런 행정적 관료주의가 개입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이명박이 서울시립관현악단에게 횡포를 부린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은 '관'에서 비일비재한 일입니다.
제가 광진구민이었을 때, 광진구립 관현악단이 창설되었는데, 지휘자가 '과연 이런 주변상황에서 창설되고 이어져 나갈까?'하는 고뇌에 찬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참 씁쓸했더랬지요.
인사권도 간섭, 행사곡도 간섭. 간섭 간섭...
방만한 경영이 되지 않도록 관리만 하면 될텐데, 업무도 2~3년 단위로 바뀌는 사람들이 뭘 그리 문화권을 깊이 이해하신다고 전문가를 무시해대는지 참.
제9회 피판이 정초신(참 사람을 싫어하진 않습니다만 이런 유형의 인간은 굳이 제 군대용어로 쓰레기로 분류하고 싶지요 --;;) 중심으로 이어져 나가는 꼴이 참 고깝습니다만, 그리고 '대놓고' 보이콧 합니다만.
그래도 피판의 정신을 사랑하고, 리얼도 존중하지만 피판이 다시금 제대로 정화가 되길 바라는 사람들도 많을 겁니다.
첫 단추를 잘못끼면 문제가 됩니다. 제 9 회 피판의 시작이 제 눈에 그리 정상적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라 되묻지 않아도, 윤영진님의 글과 어제의 개막식을 비교해 보면 과연 어느 쪽이 올바른 방향인가에 대한 해답은 나옵니다.
기득권의 폐해. 관료주의 일관.
기자회견장에선 '부천시민을 위한!' 이라 열변을 토하던 사람들이 일반인 좌석배치는 양 사이드로 몰아붙이질 않나.
물론 가판대 영화잡지에 팜플렛을 끼워넣을 돈과 언론 덕분에 피판은 '예매 매진'사례가 많습니다.
리얼의 두배가 되는 영화, 그리고 쉽게 볼 수 없는 영화들에 대해 굳이 보이콧해가며 안볼 필요는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부천에, 영화인은 리얼로'라는 제목의 기사들을 보면서. 과연 세계적으로 보이콧 당하는 부천 영화제에 출품된 작품과 리얼의 작품을 비교해보지 않고, 그리고 여러 사실들에서 명백히 드러나는 일련의 과정을 보지 않고.
'반쪽'이 났다 폄하하는 기사들에 아쉬움을 느끼며
우리가 낸 세금을 받는 부천공무원들이, 그 노동의 댓가로 받은 세금으로 피판의 표들을 반강매 당했을 생각을하며.
다시금 리얼판타를 지지합니다.
Posted by 함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