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가 끓어올랐다.
어찌 감히 대한민국에서 존중받지 못하는 쓰레기 국회의원들이 노무현대통령을 탄핵시키나.
2002년 12월. 대통령 선거 개표시작 후, 표가 역전되기 시작했을 때. 나는 얼마나 기쁨의 눈물을 흘렸던가.
아. 내 나라가. 내 민족이. 50년 넘는 구태를 벗어던지고 드디어 미래를 향한 힘찬 걸음을 걷는 구나. 태어나 국가를 향해, 얼마나 가슴터지는, 목메이는 사랑을 보였던 한 해이던가.
5공 청문회 때, 전두환에게 질문공세를 퍼붓고, 전두환의 쓰레기같은 답변에 울분에 차 자신의 명패를 바닥에 내리쳤던. 기억하는가? ‘본인은 아직도 의혹이 남아있습니다!!”국민의 비판은 누가 책임질겁니까!!’
난 노빠다. 유시민 님 못지 않은 노빠다. 비록 어린나이지만. 노무현이 걸어온 길을 알고 있고. 앞으로의 행보도 믿어 의심치 않기에. 얼마나 솔직한가? 분명 모든 종류의 청탁은 받아 들여지지도 않을 것이며 폐가망신까지 시키겠다고 공공연하게 말해왔다. 진실이 최고의 품위라며, 자신의 모든것을 다 까발리는. 그 누구의 기사처럼 국회와 메이저 찌라시들을 상대로 대통령이 되어서도 1인 시위를 하고있는. 대한민국 정치의 일대 개혁을 위해 싸우고 있는 그 다. 대통령직에서 싸우는 것이 미친짓이라고? 보라 그의 뒤에 국민이 있는 것을. 우리 국민은 노빠는 아니다. 당연히 아니어야 한다. 하지만 국민의 상식은 국회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정치가 썩었다는 사실에 공감하고 있다. 그런 정치를 개혁하기 위해 대통령은 자신 한몸 자존심 바쳐가며 시위하고 있지 않은가?
노짱이 1년동안 한일이 뭐가 있냐고? 권력의 첩인 검찰을 저만큼 독립시킨 것이 보이지 않는가? 검찰과 담을 쌓았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보여주기 위해 검사스런 검사들과 자존심 긁혀가며 토론하던 그. 그렇게 홀로 찢겨지면서도 검찰이 겁을 상실하고, 정치권을 향해 사정의 칼부림을 부려도 아무런 압박을 가하지 않고 있잖은가.
유시민 의원 끌려나가며 외치던 ‘누가 뒷책임을 집니까 누가 뒤책임을 져요 한나라당 민주당에서 뒷책임만 질 수 있어도 이것은 총칼없는 쿠테타죠 자기들이 뭔데’ 그렇다 지들이 뭔데…..
그 2명의 반대자. 박수쳐 줄만 하다. 마치 1990년 1월, 통일민주당 임시전당대회에서 3당 합당에 대해 ‘이의가 있느냐’고 묻자 홀로 이에 대해 반대하며
‘이의 있습니다. 반대토론을 해야합니다!’
주장하던 노대통령과 진배없다. 그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오늘은, 아니 한달은 이렇게 울면서 지내겠다.
오히려 그들의 개소리로 내 마음을 더욱 때리며 외치겠다.
‘더 내려쳐라, 날이 시퍼렇게 설때까지.’
그리고 총선날. 그 시퍼렇게 선날로 너희를 처단하겠다.
좋다, 전여옥부터 시작해서 다 들러붙어라. 한국사람들 쓰레기 분리수거 잘한다.
유시민 님의 인터뷰처럼, 난 운동권을 믿지 않는다. 촛불시위에서도 각 대학 깃발만 보면 짜증부터 난다. 서울대 컴플렉스가 아니라, 노무현이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운동권 정치인들에게 무시받는 다는 사실. 사람이 사람으로 대접받지 못하고 가진 돈과, 권력, 학벌로 대접받는 다는 사실. 진정한 민초의 항변은 없다는 슬픔. 서민들이 낮시간에 집회를 어떻게 하는가? 노짱이 얘기했던 것 처럼 밥그릇이 우선이다. 적어도 먹고 살 수 있어야 투쟁을 할것 아닌가? 학벌사회, 직업에 귀천이 있는 사회가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기를 바란다. 유토피아는 올 수 없다. 우린 자유민주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를 지속적으로 추구할 뿐이다. 지속적으로 인권이 평등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나아가고 있을 뿐이다. 서민들은. 지친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도. 더욱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촛불을 들고 모여든다. 깃발을 들고 군중을 이루며, 투쟁하지 않는다. 집회가 아니다. 하나하나 서민들의 촛불, 소망이 모일뿐이다.
다시 한번. 노무현과 유시민을 닮고 싶다.

